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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MK★인터뷰] 유앤비 “부모님 모시고 콘서트 열고파…희망의 아이콘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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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그룹 유앤비가 리부팅을 끝내고 한층 성숙하고 성장한 모습으로 출격했다. 자신들만의 매력으로 대중들의 감각을 깨워 ‘온리 원(Only One)’이 되겠다는 유앤비는 희망의 아이콘이 되고 싶다는 꿈을 고백했다.

유앤비는 최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보이 후드(BOY HOOD)’ 발매 및 데뷔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해 10월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유닛’ 첫 방송을 시작으로 2018년 2월 3일 파이널 진출 유닛 발표식까지 약 6개월이란 시간을 열심히 달려 최종 멤버로 대중들의 선택을 받은 9명이 모여 유앤비로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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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유닛’을 통해 뭉친 유앤비(UNB)가 희망의 아이콘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더유닛’ 문전사 제공


막내 기중은 “6개월 동안 힘들 일도 많았지만, 좋은 형들과 생활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리더 필독은 “나름 년차가 된 가수라고 생각했는데 ‘더유닛’을 통해 신인 친구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면서 도리어 나 역시 많은 것을 배웠다”고 전했다. 이어 의진이 “데뷔를 한번 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고, 최종성적 1위였던 준은 “9명을 뽑아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함께 땀 흘리고 울었던 시간이 헛되지 않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멤버 9명은 유앤비로 모이기 전 각자의 그룹을 통해 가수로서 활동했던 만큼 남다른 재데뷔 소감을 덧붙였다. “기분이 묘했다”며 말문을 연 고호정은 “각자 다른 그룹, 다른 환경에서 활동했던 만큼 책임감이 더 생겼다. 팀의 대표로 나왔다는 생각에 더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맏형 의진은 “기존 팀과는 시작점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대중들이 뽑아줘서 탄생한 만큼 우리들만의 스토리로 공감 받고 싶다. 서로 시너지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어떻게 보면 이미 가수로서 한차례 데뷔를 했고, 각자만의 색깔로 어느 정도 활동을 이어온 9팀의 아이돌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 터. 이를 향한 대중들의 걱정 또한 이어졌다. 그러나 준은 “멤버들 모두 본 그룹이 있었기에 생활했던 환경이나 규율 등이 다르고 서로에 대해 잘 몰라 처음에는 힘들었다”며 “그렇지만 효율적인 방법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함께했고, 이젠 서로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멤버 찬은 “데뷔 준비하면서 안무연습 영상을 많이 찍었다. 멤버들의 안무가 하나로 딱 끝났을 때 점점 맞아가는 모습이 뿌듯했다. ‘이제 진짜 팀이됐네’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마르코는 팬들과 소통할 때 진정 유앤비로서 소속감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특히 필독은 리더로 뽑힌 이유에 대해 “청문회를 통해 투표로 뽑혔다”며 밝게 웃었다. 또한 “우리만의 규율을 새롭게 만드는 것이 어려웠지만 대화를 많이 나눴다. 서로 잘 따르고 의지하는 편이라 이끌어가는 데 어려움은 없다”고 이야기했다.

유앤비는 지난 7일 오후 앨범 ‘보이 후드(BOY HOOD)’로 정식데뷔 했다. 더블타이틀곡 ‘감각’과 ‘온리 원(Only One)’을 발표한 이들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멤버들은 “이번 앨범은 우리의 이야기다. 대중분들이 좋아할 만한 곡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표현할 때 만족스러운 음악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감각’을 통해 대중분들의 감각을 깨워주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또 ‘온리원(Only One)’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소개했다. 필독이 “내 해석으로는 더블타이틀곡이 현재를 기점으로 우리의 과거와 미래로 나뉜다”며 “‘온리원(Only One)’은 팬들을 위해 쓴 가사로 우리의 공백기, 과거에 대해 고맙다는 인사를 담았다. ‘감각’은 우리 9명의 색깔로 감각을 깨워드리겠다는 미래에 대한 포부다”라고 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의진은 유앤비만의 강점으로 “우리는 정말 치열한 싸움을 통해 살아남은 만큼 간절함도 컸다. 그렇기에 대중들에게 더욱 진심으로 다가가고 익숙하면서도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연륜뿐 아니라 노하우, 여유 등 무대 위에서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고 어필했다.

유앤비는 워너원과의 비교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유앤비는 앞서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데뷔한 워너원과 비슷한 행보를 걷기에 두 팀에 대한 비교와 뜨거운 관심도 계속되고 있다.

준은 “사실 주변에서 그런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듣는다. 그렇지만 시작부터 많은 이들에게 이목을 끌지 못했다고 해서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생각을 밝혔다. 이어 “오히려 이전보다 더 많은 팬분들의 사랑에 감사드린다. 열심히 한건 누구나 똑같고 후회 없는 노력을 했다”며 “이전보다 한분이라도 더 우리를 사랑해준다면 그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필독 또한 “서로 치열한 경쟁을 통해 꿈을 이룬 만큼 워너원과 실제로 만나면 공감대도 같을 것 같다. 우리도 잘되고 싶은 마음이다. 실제 음악방송에서 만나면 후배인 우리가 앨범 들고 가서 인사하겠다”며 유쾌하게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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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유닛’을 통해 뭉친 유앤비(UNB)가 희망의 아이콘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더유닛’ 문전사 제공


새로운 시작을 알린 유앤비 멤버들에게 각자 이루고픈 목표는 무엇인지 질문했다. 지한솔은 “음악방송에서 1위하는 게 꿈이다”라고 했고, 대원은 “우리가 힘들었을 때 부모님들도 힘드셨을거라 생각한다. 보란 듯이 큰 콘서트장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멋지게 공연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르코는 “잠깐 떴다가 사라지는 팀이 아닌 롱런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필독과 의진은 열정과 희망을 이야기했다. 먼저 필독이 “음원순위도 좋지만 9명이 힘들게 뭉치지 않았나. 혹시나 우리와 같은 꿈을 꾸는 친구들이 우리를 보면서 포기하지 않고 ‘너희를 보고 다시 열정이 생겼다’. ‘다시 가수를 하고 싶어졌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했다. 의진 또한 “혹독한 서바이벌에서 살아남은 만큼 앞으로 희망의 아이콘이 되고 싶다”며 미소지었다.

특히 찬은 “대중들에게 프로페셔널하다는 말을 듣고 싶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대중에게 어떤 평가를 받고 싶냐’는 질문에 의진은 속깊은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유앤비는 좀 다르다’는 이야기를 듣고싶다. 기존 그룹들과 다른 느낌을 받았다는 말이 듣고 싶다”면서 “멤버들이 강해보여도 사실 속이 여린 친구들이다. 힘든 프로그램을 거친 만큼 우리를 위한 쓴소리도 귀담아 들을 수 있다. 다만 잘했을 땐 따뜻한 칭찬도 아낌없이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유앤비 멤버들은 “우리를 뽑아주신 분들을 직접 만나 뵙고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희망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면서 “더욱 힘내서 많은 분들에게 다가가고 싶고, 본보기가 되는 그룹이 되고 싶다. 열심히 하는 유앤비가 될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마무리 했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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