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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22년 몸 담은' 벵거의 후계자 후보 TOP 10 (英 ES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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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22년 동안 아스널의 지휘봉을 잡은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정든 아스널을 떠난다.

영국 언론 'ESPN'은 21일 "누가 벵거를 대체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잠재적 후보자 10명을 소개했다.

1. 패트릭 비에이라 (41, 뉴욕 시티 FC)

비에이라는 아스널이 배출한 자랑스러운 스타 중 한 명이다. 아스널의 최전성기인 2003-0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패 우승 당시 중원에서 엄청난 역할을 해줬으며, 프랑스 대표팀에서는 지네딘 지단, 클로드 마켈렐레와 함께 아트 사커의 미드필드 라인에서 큰 축을 담당했다. 비에이라는 현재 뉴욕 시티 FC의 감독 자리에 앉아있으며, 그는 지난 3월 "아스널의 사령탑 자리를 '언젠가' 맡아보고 싶다"라고 밝힌 바 있다. 아스널 팬들로부터 가장 인기 있지만, 그의 짧은 지도자 경력이 관건이다.

2. 토마스 투헬 (44, 무적)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전 감독 투헬은 프랑스 거함 파리 생제르맹(PSG)의 에메리 우나이 감독 후임으로 끊임없이 언급되고 있다. 하지만 아스널의 새 사령탑 후보로도 자주 이름을 올렸다. 그가 아스널을 맡게 된다면, 도르트문트에서 자신이 지도했던 피에르 오바메양, 헨리크 미키타리안과 재회하게 된다. 만약 투헬과 PSG의 계약이 성사된다면, 아스널은 발빠른 대처를 해야 할 것이다.

3. 레오나르도 자르딤 (43, AS모나코)

현재 자르딤이 이끄는 AS모나코는 2017-18 프랑스 리그앙에서 비록 PSG의 조기 우승을 막지는 못했지만, 2위를 유지하고 있다. 43세인 그는 아스널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어주기에 충분한 경험이 있다. 또한, 자르딤은 재능 있는 어린 선수들을 성장시켜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는 방식으로 선수단 운영을 하는데, 이는 벵거의 스타일과 비슷하다. 아스널이 현재 눈독 들이고 있는 프랑스 미드필더 토마스 르마(22, AS모나코)를 영입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4.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50, 유벤투스)

알레그리는 지난여름 벵거 감독의 후임 1순위로 지목받았다. 유벤투스 사령탑을 떠나 첼시로 둥지를 옮겼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EPL 무대 첫 시즌 큰 활약을 보이자, 알레그리 감독에게도 비슷한 기대를 하고 있다. 수비 전술이 뛰어나다는 알레그리의 장점이 아스널에게 큰 매력으로 보이고 있다.

5. 요아힘 뢰브 (58, 독일 대표팀)

터키와 오스트리아 등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아 온 뢰브는 2004년부터 독일 대표팀의 수석코치를 맡았다. 클린스만 감독이 대표팀을 떠나자 2006년부터 그의 자리에 올라 각종 메이저대회에서 독일 대표팀을 맡아 현재까지 큰 활약을 이끌어 오고 있다.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독일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아스널의 독일 선수들(메수트 외질, 시코드란 무스타피, 페어 메르테사커)과 호흡이 기대되지만, 빅 클럽을 맡아 본 경험이 없다는 게 아쉽다.

6. 디에고 시메오네 (47,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메오네는 최근 AT 마드리드와 2020년까지 재계약했다. 그는 AT 마드리드를 이끌고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에서 아스널을 마주하게 될 '적장'이기도 하다. 그는 스페인 라리가에서, 레알과 바르셀로나보다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부족한 AT 마드리드를 그들의 어깨와 나란히 하고 있다. 시메오네의 AT 마드리드는 최근 5년간 라리가에서 최소 실점을 기록했으며, 이는 아스널에 큰 매력으로 느껴질 것이다.

7. 루이스 엔리케 (47, 무적)

AS로마와 셀타비고에 이어 바르셀로나의 사령탑을 경험했다. 바르셀로나에 2번의 리그 타이틀을 안겨줬고, 3번의 국왕컵 트로피, 1번의 챔피언스리그 '빅 이어'까지 선사한 우승 청부사이다. 하지만 그는 PSG의 에메리 감독과 첼시의 콘테 감독 후임으로 끊임없이 언급되며 새 사령탑을 원하는 빅 클럽들에게 너무 인기가 높다. 아스널은 이 경쟁에서 이겨야 그를 벤치에 앉힐 수 있다.

8. 브랜든 로저스 (45, 셀틱)

다른 감독들에 비해서 명성이 많이 떨어지지만, 그는 셀틱을 이끌고 지난 시즌 스코틀랜드 리그를 '무패 우승'으로 이끌었다. 또한 EPL에서 리버풀을 맡은 경험이 있어 리그 적응은 쉬울 것으로 예상된다.

9. 카를로 안첼로티 (58, 무적)

안첼로티는 AC밀란, 첼시, PSG,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등 굵직한 빅 클럽들을 맡아 해당 리그의 우승을 모두 경험했으며, 축구 감독으로서 가장 이상적인 커리어를 갖고 있다. 또한 선수단과 활발한 소통으로 팀 운영을 큰 갈등 없이 무난하게 잘 이끌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10. 미켈 아르테타 (36, 맨체스터 시티)

에버튼과 아스널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특히 아스널에서는 주장을 맡아 벵거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은 아르테타는 현재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에서 코치를 맡고 있다. 감독 경력은 없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력을 배우고 있고, 선수 시절 아스널 팬들의 큰 사랑을 받은 아르테타도 한 명의 후보에 올랐다.

이외에도 아스널의 지휘봉을 잡을 수 있는 다양한 후보군이 있다. 과연 누가 아르센 벵거 감독의 자리를 이어받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의 새로운 사령탑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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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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