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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백의종군' 로드FC 무제한급 챔피언 마이티 모, "모든 선수들이 나의 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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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8강전에 참가하는 마이티 모가 제스처를 취하며 무대에 오르고 있다. 베이징 |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베이징 | 이주상기자] “여기 있는 선수들은 물론, 없는 선수들도 모두 훌륭한 선수들이다. 그들은 모두 나의 상대다”

20일 중국 베이징의 번화가인 싼리툰 ‘로드 멀티 스페이스’에서 오는 5월 12일 열리는 ‘로드FC 047 무제한급 그랑프리 8강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로드FC 무제한급 챔피언인 마이티 모는 어깨에 챔피언 벨트를 메고 등장했다. 진중함은 여전했다. 관중들의 환호에도 ‘썩소’를 지으며 손짓으로 인사를 한 것이 전부였다. 마이티 모는 이번 8강전에서 ‘악동중의 악동’ 길버트 아이블과 맞붙는다.

마이티 모는 사회자가 각오를 묻자 아이블을 언급하는 것을 대신해 “여기 있는 선수들은 물론, 없는 선수들도 모두 훌륭한 선수들이다. 그들은 모두 나의 상대다”라며 의전적인 대답을 내놓았다.

2015년 10월 ‘부산 중전차’ 최무배에게 승리하며 ROAD FC에 등장한 마이티 모는 명현만, 최홍만, 카를로스 토요타, 강동국을 차례로 꺾고 6연승 중이다. 최강자의 위용을 뽐내며 ‘무제한급 챔피언’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이번 그랑프리 8강전은 매년 그랑프리를 열어 우승자를 가려내기로 한 만큼 마이티 모의 출전 여부도 팬들의 관심사였다.마이티 모는 ‘백의종군’의 마음으로 8강부터 출전하기로 결정, ROAD FC 무제한급의 초대 챔피언이자 마지막 챔피언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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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길버트 아이블이 화려한 제스처를 취하며 무대에 오르고 있다. 베이징 |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마이티 모에 맞서는 길버트 아이블은 “마이티 모가 나이에 비해 스피드가 빠르고, 힘도 세기 때문에 나에게는 큰 도전이다. 타격이든 서브미션이든 어떤 방식으로 경기해도 다 좋다. 혼신의 힘을 다해서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PRIDE와 RINGS, UFC 등 종합격투기 무대와 K-1에서 꾸준히 활약해 온 길버트 아이블은 타고난 타격센스를 바탕으로 화끈한 타격전을 펼치는 선수다. 게리 굿리지, 반더레이 실바, 조쉬 바넷, 주니어 도스 산토스 등 쟁쟁한 스타들과 맞대결을 펼쳤고, 불같은 성격 때문에 ‘악동’으로 이름을 날리기도 했다. 판정에 불만을 갖고 심판을 폭행하는가 하면 커리어 중 기록한 반칙패만 4번이나 된다.2012년 3월 이후 잠시 휴식기를 가졌던 길버트 아이블은 2016년 11월, 약 4년 8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1라운드 1분 만에 TKO승을 거두며 건재함을 증명했다. 통산 성적은 39승 16패 1무다.

한편 이번에 문을 연 ‘로드 멀티 스페이스’는 MMA는 물론, 피트니스, 요가, 스피닝, 주짓수 등 다양한 운동 종목을 배울 수 있는 공간이다. 4000평의 넓은 공간에 최신 시설을 갖췄고, 전문 지도자들이 대기해 체계적으로 운동을 가르칠 예정이다. 라운지바, 카페 등의 편의 시설도 다양하게 활용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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