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NC에 4대1 역전승
10회 등판한 KT의 다섯 번째 투수 엄상백은 1사 2루에서 폭투로 주자에게 3루 진루를 허용하자 타자 김하성을 자동 고의 사구(볼넷)로 내보냈다. 박병호에게 승부를 걸어 병살타를 이끌어내려 했다. 앞선 4타석에서 안타 없이 볼넷만 하나 골라냈던 박병호는 풀카운트에서 엄상백이 던진 직구를 우익 선상으로 날려 보내며 4대3 승리를 결정지었다.
넥센은 1회 2점을 먼저 내줬다. 선발 투수 에스밀 로저스가 KT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2회 말 마이클 초이스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에 나섰고, 7회에도 안타 2개·볼넷·희생플라이를 묶어 2득점 하며 역전했다.
KT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2―3으로 뒤지던 9회 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대타로 나온 신인 강백호가 넥센 마무리 투수 조상우를 공략, 우중간 담장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쳐 주자 황재균을 홈까지 불러들였다. 강백호는 이날 개막 후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다리 근육이 뭉쳐 불편함을 느꼈기 때문. 하지만 해결사답게 집중력을 발휘했다. 강백호는 팀에서 가장 많은 타점(13개)을 올리고 있다.
마산에선 원정팀 삼성이 NC에 4대1로 역전승했다. 0―1로 끌려가던 8회에 상대 선발 투수 왕웨이중을 공략해 동점을 만들었고, 9회에 3점을 더 뽑았다. 잠실(두산―LG), 문학(SK―KIA), 대전(한화―롯데) 경기는 우천 취소돼 추후 편성된다.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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