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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괴물루키' 강백호, 돌아온 '홈런왕' 박병호와 고척서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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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홈런 4개로 공동 1위

뉴스1

kt 위즈의 괴물신인 강백호(왼쪽)가 돌아온 홈런왕 박병호(넥센)와 첫 맞대결을 벌인다. © News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괴물루키' 강백호(19·kt)가 돌아온 '홈런왕' 박병호(31·넥센)와 고척 스카이돔에서 첫 맞대결을 벌인다.

강백호의 kt는 3일부터 고척 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주중 3연전을 갖는다.

2018시즌 2차 1라운드로 kt 유니폼을 입은 강백호는 개막 이후 맹타를 휘두르며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좌타자인 강백호는 강력한 한방으로 눈길을 끈다. 8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터트린 강백호는 최정, 김동엽(이상SK), 로하스(kt) 등과 함께 홈런 부문 공동 1위에 올라있다.

강백호는 8게임에 나와 타율 0.333(30타수 10안타) 4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득점권타율 0.571로 찬스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신인 타자가 이렇게 빠른 홈런 페이스를 보여줬던 것은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1996년 30홈런으로 역대 신인 타자 최다 홈런을 기록했던 박재홍(당시 현대 유니콘즈)도 개막 후 7경기에서 1홈런에 그쳤다.

김진욱 kt 감독은 "강백호는 신인답지 않게 강심장을 갖췄다"면서 앞으로도 중용하겠다는 구상을 전했다.

초반 무서운 기세의 강백호는 넥센의 4번 타자이자 명실상부한 홈런타자 박병호를 만난다.

2015시즌 이후 3년 만에 KBO리그로 복귀한 박병호는 개막 이후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박병호는 8게임에 나와 타율 0.370(27타수 10안타) 3홈런 9타점의 성적을 냈다. 상대 투수들은 박병호와의 정면 대결을 피하면서 벌써 사사구 13개를 얻어냈고, 출루율이 무려 0.575에 달한다.

지난 주말 대구 삼성전에서 보여줬듯이 걸리면 넘어가는 호쾌한 한방은 여전하다. 고척돔에서도 이미 마수걸이 홈런을 터트리며 어느 정도 적응을 마친 상태다.

넥센과 kt는 개막 후 나란히 5승3패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래의 거포와 현존 최고 홈런타자의 방망이 중 누구의 공격력이 더 뜨겁게 타오를지 팬들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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