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4홈런으로 김동엽과 공동 1위…박병호 3홈런
24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와 kt 위즈 경기 3회 초 kt의 강백호가 솔로홈런을 치고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2018.3.24/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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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런왕 경쟁이 제법 심상치 않다.
강백호(kt)는 3월에 치른 7경기에서 4홈런을 몰아치며 김동엽(SK)과 함께 홈런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고졸 신인의 매서운 홈런 레이스를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지난해 22홈런을 기록하며 거포 반열에 오른 김동엽도 올 시즌 초반부터 홈런을 몰아치며 또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홈런을 친 경기에서 팀이 모두 승리해 순도도 높다.
홈런 3개로 공동 3위에 올라 있는 선수는 안치홍(KIA), 박병호, 김민성(이상 넥센), 제이미 로맥(SK), 델 로하스 주니어(kt) 등 5명이다. 그중 박병호와 로맥은 시즌 전부터 홈런왕 후보로 주목을 받았다.
박병호는 홈런에 관해 설명이 필요없는 선수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홈런왕 4연패에 올랐고, 2014년과 2015년에는 2년 연속 50홈런(52-53)을 넘겼다. 미국에서 2년을 보내고 돌아온 올 시즌도 가장 유력한 홈런왕 후보다.
30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5회초 1사 주자 1,3루 상황에서 넥센 4번 타자 박병호가 3점 홈런을 치고 있다. 2018.3.3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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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맥은 지난해 시즌 중 SK 유니폼을 입은 뒤 괴력을 발휘했다. 지난해 102경기에서 31홈런을 몰아친 것. 타율은 0.242에 불과했지만 파워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다. 올 시즌은 타율도 0.385로 정교함까지 더한 모습이다.
국내 선수, 외국인 선수의 대결 구도 역시 홈런 경쟁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강백호, 김동엽 두 선수가 예상 밖 홈런 선두에 올라 있는 가운데 박병호도 순항 중이다. '잠실 거포' 김재환(두산)도 홈런 2방을 쏘아올렸다.
박병호가 미국으로 건너간 2년 동안 홈런왕 2연패를 이룬 최정(SK)은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홈런 1개를 쳤지만 타율이 0.222에 불과하다. 그러나 최정 역시 여전히 홈런왕 후보로 꼽힌다.
외국인 선수 중에는 로맥과 함께 로하스가 지난해와 달라진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 각각 35홈런, 31홈런을 기록한 재비어 스크럭스(NC)와 다린 러프(삼성)도 나란히 2홈런을 기록 중이다.
팀 홈런 경쟁도 치열하다. kt가 강백호와 로하스를 앞세워 16홈런으로 1위에 올라 있고 지난해 한 시즌 최다 팀 홈런(234개) 신기록을 세웠던 SK가 13개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화력의 팀 KIA가 12개로 3위, 넥센이 10개로 4위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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