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한 이닝 최초 만루홈런 2방으로 대역전 드라마
NC 단독 선두로 도약
SK 와이번스 김광현. (SK 제공)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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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SK)이 무실점 완벽투로 개인 통산 110승 고지를 밟았다. 롯데 자이언츠는 개막 후 충격적인 7연패를 당했고, NC 다이노스는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kt 위즈는 0-8로 밀리던 경기를 뒤집는 괴력을 발휘했다. 로하스, 이해창이 KBO리그 최초로 한 이닝 만루홈런 2방을 터트렸다.
차우찬(LG)과 양현종(KIA)의 에이스 맞대결에선 차우찬이 판정승을 거뒀고, 넥센 히어로즈는 경기 막판 대타 고종욱의 결승타로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김광현은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12-1의 대승을 견인했다.
지난해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로 1년 간 재활에 매진했던 김광현은 올해 복귀 후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이날 투구수는 76개였다.
지난해까지 108승(63패)을 올렸던 김광현은 KBO 통산 20번째로 110승째를 수확했다.
김광현의 호투 속에 '홈런 공장' SK는 대포 3방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SK는 한화를 12-1로 완파하고 5승2패가 됐다. 3연패에 빠진 한화는 2승5패를 기록했다.
SK타선의 힘이 느껴진 경기였다.
SK는 5번 김동엽이 1회초 2사 1,2루에서 휠러를 상대로 좌월 스리런 홈런(시즌 4호)을 터트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김동엽은 이날 홈런 1개를 추가한 강백호(kt)와 함께 홈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SK는 5회말에 로맥이 휠러를 마운드에서 끌어 내리는 그랜드슬램(시즌 3호)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SK는 김광현 이후 전유수, 박희수, 백인식, 박정배가 한화 타선을 단 1실점을 틀어막으며 여유 있게 승리를 챙겼다.
롯데는 안방에서 충격적인 7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9회에만 5실점을 내주며 5-10로 졌다.
롯데 자이언츠를 7연패의 수렁에 빠뜨린 NC 다이노스. /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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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7연패의 사슬을 끊어내지 못했다. NC는 6승1패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5-5로 팽팽하던 9회초 마무리 손승락을 올렸지만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손승락은 1사 만루에서 모창민에게 좌익선상 2타점 2루타를 허용했고, 곧바로 박민우에게 우익선상 2타점 2루타를 맞고 무너졌다.
지난해 롯데에서 뛰다가 트레이드를 통해 NC 유니폼을 입은 최준석은 3타수 2안타 2타점의 활약을 했다.
또 모창민이 2안타 3타점, 박민우가 2타점 2타점으로 힘을 냈다.
잠실에서 펼쳐진 왼손 에이스들의 맞대결에서 차우찬(LG)이 양현종(KIA)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LG는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KIA를 6-4로 이겼다. 2연패를 끊어낸 LG는 2승5패를 기록했다. KIA는 4승3패가 됐다.
LG는 0-1로 끌려가던 2회 2사 2루에서 오지환이 양현종에게 좌월 투런포를 때려내며 리드를 잡았다. 3회 가르시아의 1타점 2루타로 분위기를 탄 LG는 4회 유강남이 양현종에게 투런 아치를 그리며 승기를 잡았다.
LG 4번 3루수로 나온 가르시아는 3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LG는 선발 차우찬이 5이닝 5피안타 2볼넷 4실점(4자책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첫 승리를 거뒀다. LG는 차우찬에 이어 김지용-진해수-정찬헌의 효과적인 이어던지기로 승리를 지켜냈다.
반면 KIA 선발 양현종은 6⅓이닝 9피안타(2피홈런) 6실점(6자책점)으로 패전 투수(1승1패)가 됐다.
수원에서는 kt가 두산을 상대로 0-8로 뒤지던 경기를 20-8로 역전 시키는 놀라운 뒷심을 보여줬다. kt는 두산의 5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며 4승3패가 됐고, 두산은 5승2패를 기록했다.
kt 위즈 괴물신인 강백호. /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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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0-8로 지던 3회말 '괴물신인' 강백호가 시즌 4호 스리런 홈런으로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4회말 로하스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으로 8-8을 만든 kt는 5회말 상대 3루수의 실책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11-8에서 8회말 로하스, 이해창이 2방의 그랜드슬램을 터트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KBO리그에서 한 이닝에 2개의 만루포가 나온 것은 이번이 최초다.
2번 좌익수로 나온 강백호는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로하스도 5타수 안타(1홈런) 5타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대구에서는 넥센이 고종욱의 결승 타점에 힘입어 삼성을 4-2로 눌렀다. 넥센은 3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5승2패가 됐고, 삼성은 5패(2승)째를 떠안았다.
넥센은 2-2로 팽팽하던 7회초 1사 1,2루에서 대타로 나온 고종욱이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승리를 거뒀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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