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전서 홈런 포함 3출루 맹활약…팀 패배에도 빛나
kt 위즈 강백호. /뉴스1 DB © News1 오장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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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괴물신인' 탄생의 예감이다. kt 위즈의 고졸루키 강백호(19)가 개막 후 세번째 경기에서 시즌 2호 홈런을 뽑아냈다.
강백호는 27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 와이번스전에서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석 3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3타점 1볼넷 등으로 맹활약했다.
비록 팀은 5-8로 패했지만 강백호의 활약만큼은 빛났다. 지난 24일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에서 데뷔 첫 타석 홈런이자 정규리그 1호 홈런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강백호는 이날도 불방망이를 뽐냈다.
강백호는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상대 선발 산체스를 상대한 강백호는 1볼2스트라이크에서 2개의 볼을 골라내고 2차례 파울을 걷어내는 등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그는 장성우의 좌전 안타 때는 3루까지 내달렸고, 심우준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kt가 1-2로 추격하는 귀중한 첫 득점이었다.
5회말에도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백호는 산체스의 초구를 받아쳐 깨끗한 중전안타로 연결했다. 다만 이번엔 과감한 2루 도루를 시도했지만 아웃당하면서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강백호의 진가는 7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1사 1,3루의 찬스에서 등장한 강백호는 1볼1스트라이크에서 바뀐투수 김주한의 3구째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으로 연결했다. 개막전 이후 3경기만에 나온 시즌 2호홈런.
강백호는 데뷔 후 3경기에서 벌써 홈런 2개를 터뜨리며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강백호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루킹 삼진으로 아웃됐지만 이미 앞선 세 타석에서 보여준 활약으로도 그의 기량을 확인하기에 충분했다.
이날 멀티히트와 3출루, 홈런포까지 맹위를 떨친 강백호는 3경기에서 10타수 4안타로 타율 0.400를 기록했다.
데뷔 전부터 투타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로 각광을 받은 강백호는 시범경기를 거쳐 '본 게임'에서도 대단한 활약을 이어가며 시즌 초반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게 됐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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