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5 (금)

머리 자른 김광현 "젊어졌다는 말 많이 들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한이정 기자]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SK)이 긴 머리카락을 싹둑 잘랐다. 짧은 머리로 경기장에 나온 김광현은 "시원하고 좋다"고 웃었다.

김광현은 지난 25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첫 승을 기록했다. 533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긴 머리를 휘날리며 힘차게 공을 뿌렸다. 압도적인 구위는 여전했다. 롯데 타선을 상대로 실점을 내주지 않으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날 경기 후 김광현은 약속한 대로 머리를 잘랐다. 김광현은 27일 열리는 인천 kt위즈전에 앞서 하이모와의 협약식을 통해 소아암 어린이에게 자신의 모발을 기부할 예정이다.

매일경제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이 머리를 짧게 잘랐다. 사진(인천)=한이정 기자


짧은 머리로 나타난 김광현은 "시원하고 좋다"며 "공 던질 때 확실히 편할 것 같다. 머리가 길어서 눈도 찔리고 모자가 종종 벗겨지기도 해서 불편했다"고 전했다.

이어 "머리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놀라웠다. 좋은 일을 한 거니까 뿌듯하다. 젊어졌다, 어려보인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복귀전에 대해선 "오랜만에 나가는 경기라 긴장했다. 이것저것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해봤는데 다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며 "특별히 내가 잘 던져서 이긴 것이라는 생각은 안 한다. 다음 등판 준비를 더 잘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yijung@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