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김광현(30)이 지난 25일 롯데 자이언츠전이 끝난 뒤 머리를 자르고 있다. (SK 제공) © News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긴 공백기간 동안 머리를 길렀던 김광현(30·SK 와이번스)이 첫 등판 이후 머리를 잘랐다.
김광현은 지난 25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시즌 첫 등판을 마친 뒤 머리를 잘랐다.
김광현은 이 머리를 소아암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
이번 모발 기부는 SK가 추진하는 활동의 일환으로, 프로야구 선수들이 팬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머리카락을 자른 김광현은 "시즌 첫 등판 이후 머리카락을 자르겠다는 약속과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머리카락을 기부하겠다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머리카락을 기르는 게 쉽지만은 않았는데 막상 자르고 나니 시원섭섭하다. 나는 잘랐으니 지금도 머리를 기르고 계신 힐만 감독님을 응원하겠다. 팬 여러분들도 같이 감독님을 응원해주시고 나아가 소아암 어린이들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광현이 기부한 머리카락은 토탈헤어솔루션 기업 하이모에 전해진다. 하이모는 2000년부터 추진한 '러브 헤어'
캠페인을 통해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가발을 제작∙증정해왔다.
SK와 하이모는 27일 kt 위즈전에 앞서 소아암 어린이 돕기 캠페인인 '앤써 투 캔서'(Answer to Cancer) 협약식을 체결한다. 이 자리에서 김광현이 직접 자신의 모발을 하이모에 전달한다. 김광현이 기부한 모발은 가발로 제작돼 추후 소아암 어린이에게 전달된다.
한편 SK는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는 헌혈 촉진 캠페인도 함께 전개한다. 이를 위해 협약식이 체결되는 27일 kt전부터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헌혈증을 가지고 현장에서 일반석 티켓을 구매하는 팬들에게 1000원 할인을 제공한다. 또 일요일 홈경기에는 프런트와 선수단, 팬이 함께 하는 헌혈 캠페인을 기획∙추진할 예정이다.
starburyny@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