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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세계랭킹 26위)이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와의 리턴 매치에서도 아쉽게 패했다.
정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2018 남자프로테니스(ATP) 월드 투어 마스터스 1000시리즈 BNP파리바 오픈' 8강에서 페더러에게 0-2(5-7 1-6)로 무릎을 꿇었다.
정현은 올해 1월 열린 '2018 호주오픈' 4강에서 페더러와 만나 2세트에서 기권패하며 이번 BNP파리바 오픈에서 설욕을 노렸으나 '테니스 황제'의 벽은 여전히 높았다.
그래도 정현은 페더러에 맞서 팽팽한 경기 흐름을 이어가며 테니스계 신흥 강자임을 입증했다.
이날 1세트에서도 0-3으로 끌려가던 정현은 페더러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정현은 5-5까지 치열하게 맞섰지만 5-6에서 자신의 서브게임을 내주며 아쉽게 5-7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 초반에도 정현은 페더러에 밀리며 0-3으로 끌려갔고, 이후 자신의 서비스 게임은 지켰지만 페더러를 더이상 공략하지 못하며 2세트도 1-6으로 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정현은 이번 대회 8강 진출로 랭킹포인트 180점을 획득하며 다음주 자신의 세계랭킹을 23위까지 끌어올릴 전망이다. 정현은 자신의 랭킹을 계속 끌어올리며 한국 테니스선수 최고 랭킹도 계속 갱신하고 있다.
한편, 정현을 꺾은 페더러는 '2018 BNP파리바 오픈' 4강에서 보르나 초리치(49위·크로아티아)와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겨룬다.
[이투데이/이재영 기자(ljy040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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