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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테니스 황제’ 페더러, 정현과 재대결서 반드시 이겨야 ‘랭킹 1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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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페더러, 정현 재대결서 지면 2위. 정현(왼쪽)과 로저 페더러(오른쪽). 사진=MBN뉴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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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전규식 기자]페더러와 정현이 16일 오전 11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개최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 단식 준준결승에서 맞붙는다.

페더러는 이날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할 수 있다. 올해도 우승해야 지난해 이 대회에서 받은 랭킹 포인트 1000점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정현에게 패하면 다음 주 세계 랭킹 1위는 라파엘 나달이 된다. 페더러는 2위로 내려선다.

정현은 현역 세계 랭킹 1위와의 세 번째 대결이다. 2016년 호주오픈에서는 노바크 조코비치, 지난해 10월 파리 마스터스에서 나달과 만났다. 두 대결 모두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세계 1위를 상대로 한 세 번째 경기에서 경쟁력을 보여줘야 ‘차세대 선두주자’로서 입지가 더 탄탄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현과 페더러는 올해 호주오픈 4강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페더러가 1세트를 6-1로 따내고 2세트도 5-2로 앞선 상황에서 정현이 발바닥 물집 때문에 기권했다.

페더러는 ‘테니스의 황제’로 불린다. 메이저 대회에서 통산 20번 우승했다. 일반 투어 대회에서는 97차례 정상에 올랐다.

그는 1981년생으로 정현보다 15살 많은 ‘노장’이다. 하지만 지난 1월 호주오픈을 제패하는 등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친다는 평가가 나온다.

페더러는 올해 치른 15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36세트를 따내는 동안 상대에 내준 세트는 3세트에 그쳤다. 전성기 시절을 방불케 하는 경기력이라는 평가다. 시즌 개막 후 15연승을 내달린 것은 2006년 16연승 이후 자신의 시즌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 2위에 해당한다.

정현은 지난해 11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21세 이하의 젊고 유망한 선수 8명이 모여 치른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우승했다. 이에 본격적인 상승세를 탔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호주오픈에서는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에 불참한 알렉산더 즈베레프까지 제압했다.

전규식 기자 cardi_av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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