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손흥민·기성용 앞세워 유럽 평가전 나선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유럽 원정 평가전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

아시아투데이 방정훈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을 3개월여 앞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손흥민·기성용 등 주요 해외파를 앞세워 유럽 원정 평가전에 나선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1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오는 24일 북아일랜드와 28일 폴란드로 이어지는 유럽 원정 2연전에 출전할 태극전사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러시아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인 만큼 당초 예상대로 유럽파가 대거 승선했다.

공격수에는 최근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는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황희찬(잘츠부르크), 이근호(강원), 김신욱(전북) 등 국내외파 주전 선수가 골고루 출전한다. 미드필더에는 기성용(스완지 시티)을 시작으로 정우영(빗셀 고베),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권창훈(디종), 이재성(전북), 염기훈(수원), 이창민(제주), 박주호(울산) 등이 합류했다.

수비진엔 홍정호, 김민재, 김진수, 최철순, 이용 등 전북 수비라인이 대거 기용됐다. 윤영선, 김민우(이상 상주), 장현수(도쿄), 박주호(울산)도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는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가 맡는다.

대표팀은 오는 19일 소집돼 곧바로 아일랜드 더블린으로 이동한다. 더블린에서 계속 훈련을 진행한 대표팀은 22일 북아일랜드의 벨파스트로 옮겨 24일 윈저파크에서 북아일랜드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경기 후엔 곧바로 폴란드로 가 카토비체주 호주프에서 훈련하고 28일 폴란드 대표팀과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신 감독은 “이번 원정 평가전은 A매치 기간에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이 될 것”이라며 “100%라고 볼 수는 없지만 소속팀에서 잘 뛰고, 월드컵에서 만날 독일·멕시코 등 경쟁력 고려해 뽑은 선수들”이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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