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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빠진 홍명보호 요르단 2대0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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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손흥민이 빠져도 한국은 강했다. 홍명보호가 요르단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고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이재성(마인츠)의 선제골과 오현규(헹크)의 추가골로 요르단에 2-0으로 완승했다.

세계일보

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이재성과 두 번째 골을 넣은 오현규가 2대0 승리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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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2연승을 달리며 요르단(승점 4)을 제치고 B조 선두(승점 7)로 뛰어올랐다.

홍 감독은 주민규(울산)를 최전방에 세우고 왼쪽부터 황희찬, 이재성,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차례로 2선에 세우는 4-2-3-1 전술을 꺼내 들었다.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박용우(알아인)가 중원을 책임졌고, 왼쪽부터 이명재(울산), 김민재(뮌헨),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즈베즈다)가 포백 수비라인에 포진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 부상으로 빠진 손흥민 대신 김민재가 주장 완장을 찼다.

요르단 공격진의 ‘원투펀치’ 무사 알타마리와 야잔 알나이마트는 부상으로 모두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알나이마트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알타마리는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세계일보

10일(현지시각)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홍명보 감독이 지시를 내리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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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은 좋지 않았다. 전반 10분 압달라흐 나시브로부터 깊은 태클을 당한 황희찬이 왼쪽 발목에 고통을 호소했다. 약 2분 정도 의무팀 처치를 받은 뒤 경기를 소화하던 황희찬은 전반 21분 에산 하다드와 경합하다가 엉켜 넘어졌고, 들것에 실려 나갔다. 빈자리엔 엄지성(스완지시티)이 투입됐다.

전반 38분 터진 이재성의 헤더골이 분위기를 바꿨다. 설영우(즈베즈다)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에 문전으로 달려나가던 이재성이 훌쩍 뛰어오르며 머리를 갖다 대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이재성의 A매치 12호 골이다.

요르단은 후반 시작과 함께 갈비뼈를 다쳤던 알나이마트를 투입했다. 알나이마트는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의 선제 결승골을 책임진 선수다. 요르단 공격의 핵심답게 알나이마트는 매서운 플레이를 펼쳤다. 후반 9분 골대 오른쪽에서 조현우까지 제치며 알리 올완에게 슈팅 기회를 주기도 했다.

반면에 한국은 황희찬 대신 들어간 엄지성마저 무릎에 통증을 호소, 후반 6분 배준호(스토크시티)와 교체되는 등 부상 불운이 이어졌다.

세계일보

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2대0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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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10일(현지시각)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홍명보 감독과 선수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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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경기를 주도하고, 요르단은 역습을 노렸다. 비슷한 경기 흐름이 지속되다가 오현규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23분 박스 왼쪽에서 돌파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오현규의 A매치 데뷔골이다.

한국은 남은 시간 요르단의 공격을 막아내며 무실점을 지켰다. 올 초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끌던 대표팀이 요르단에 당한 0-2 패배를 갚았다.

한국은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4차전을 펼친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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