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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조성규, 故김주혁 장례식에서도…"연예인 경조사 병폐"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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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배우 조성규가 과거 故김주혁의 장례를 치르던 당시에도 비슷한 발언을 했던 사실이 눈길을 끈다.

조성규는 지난 11일 밤 11시께 서울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을 애도했다. 이후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어제오늘 조민기 빈소에 다녀왔다"며 "하지만 그가 28년간 쌓아온 연기자 인생의 그 인연은 어느 자리에도 없었다"고 적었다.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렸던 조민기의 빈소에 들렸다가, 혹여 불똥이 튈까 모습을 나타내지 않은 이들을 비판한 것.

특히 조성규는 "뭐가 그리 두려운가? 조민기의 죄는 죄이고 그와의 인연은 인연인데, 아니, 경조사 때마다 카메라만 쫓던 그 많은 연기자는 다 어디로 갔는가"라고 물으며 "연예계의 분 바른 모습을 보는 듯했다"고 탄식하기도 했다. 그간 동료 연예인들의 장례식에서 카메라 앞에 나타나 유명세를 타려던 이들이 있었다는 지적이다.

조성규는 앞서 안타까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배우 故김주혁의 장례에서도 비슷한 발언을 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아까운 배우(故 김주혁)가 지다'라는 제목을 글을 게재했다. 이어 장문의 글로 아끼는 후배이자, 동료였던 김주혁의 생전 인품을 높이 사며 애도했다.

이와 함께 조성규는 "좀 알려졌다 싶은 연예인의 경조사에서만 볼 수 있는 병폐라면 병폐, 적폐라면 적폐"라며 "평소엔 아무런 일면식도 관심도 없었으면서 오로지 카메라에 찍히고자 혼자도 아닌 매니저 대동한 채 온갖 분 바른 표정 다 지어가며 나타나는 연예인들 제발 슬픈 영혼 앞에 겉 다르고 속 다른 그러한 분 바른 모습들 제발 없었으면"이라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한편 조성규는 1961년생 배우로, 1991년 KBS2 드라마 '가시나무꽃' 강종구 역으로 데뷔했다. '그대가 나를 부를때' '미워도 다시 한번' '태조 왕건'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등에 출연했다.

이호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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