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 인터뷰 논란 일파만파…네파 후원계약 이달 말로 종료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한국 여자 팀추월 대표팀의 불협화음이 계속 이슈를 파생시키고 있다. 김보름이 경기 후 인터뷰로 팬들의 마음에 불을 지폈고, 이로 인해 김보름의 후원사 네파에 대한 불매운동도 시작됐다. 이에 네파 측은 이달 말까지인 김보름의 후원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보름, 박지우, 노선영으로 구성된 여자 팀추월 대표팀은 19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3분03초76의 기록으로 7위에 그쳤다. 이로써 여자 팀추월 대표팀은 준결승 진출이 무산돼 폴란드와 7-8위 전을 치르게 됐다.

결과를 만든 과정이 팬들의 마음을 상하게 했다. 팀 종목인 팀 추월은 세 명의 선수 중 가장 마지막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한 기록으로 순위를 가리는 경기다. 그러나 한국 여자 팀추월 팀은 지친 노선영을 독려하지 않고 김보름과 박지우만 레이스 스퍼트를 올려 따로 골인했다.

김보름의 인터뷰는 이러한 플레이에 대한 논란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 김보름은 "마지막에 격차가 벌어지면서 아쉬운 기록이 나왔다"면서 "결과적으로는 아쉽긴 한데 앞쪽은 14초대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누가 들어도 뒤쳐진 노선영에게 책임을 묻는 듯한 인터뷰로 팬들의 공분을 샀다.

김보름에 대한 팬들의 분노는 그를 후원하는 기업으로도 이어졌다. 결국 김보름을 후원하던 네파는 20일 2월까지 계약된 김보름과의 후원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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