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6 (일)

제갈성렬 해설위원 "여자 팀추월, 이런 장면 나오지 않아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제갈성렬 SBS 해설위원이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결과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보름과 박지우, 노선영이 호흡을 맞춘 한국은 19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예선에 출전했지만 3분03초76으로 7위에 그쳐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SBS에서는 배성재 캐스터와 제갈성렬 해설위원이 현장의 생생함을 시청자들에게 전했다.

여자 팀추월에서 제갈 위원은 "우리는 우리 페이스대로 가면 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 노선영이 뒤처진 반면, 김보름과 박지우가 먼저 앞서 나가면서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지 못했다.

부진한 대표팀 경기에 제갈 위원은 "스퍼트 내는 건 좋았지만, 3명이 하나 돼서 끝까지 타야 되는 게 중요하다"면서 "이런 장면이 나오지 않게끔 해야 된다"고 일침했다.

한편 여자 팀추월 이후에 열린 남자 500m에서는 차민규가 34초42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출전한 모태범과 김준호도 최선을 다하는 레이스로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남자 500m 경기에 앞서 제갈성렬 위원은 "이번 남자 500m 경기는 춘추전국시대다. 선수들 컨디션에 따라 메달이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고, 실제로 이날 경기는 부정 출발이 많이 발생하면서 긴장감이 배가됐다.

제갈 위원은 모태범, 김준호가 차례로 경기에 출전하자 "상대 선수 엉덩이를 바싹 추격해야 한다"고 조언했고, 두 선수가 좋은 기록으로 경기를 마치자 "아주 좋은 레이스를 해줬다"고 따뜻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차민규의 역주였다. 제갈 위원은 차 선수의 경기를 지켜보며 "몸놀림이 가볍다"고 칭찬했고, 실제로 차 선수는 올림픽 신기록을 경신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제갈 위원은 "차민규~~"라고 외치며 기뻐했고, 결국 최종 2위 은메달을 획득하자 "차민규 만세! 파이팅! 금메달 이상으로 값진 은메달"이라고 칭찬했다.

또 제갈 위원은 자신의 예언이 적중했다는 것을 '셀프 고백'하기도 했다. 배 캐스터가 "차민규의 성적을 기대해도 좋다는 분석을 누군가 했었다"며 운을 띄웠고, 제갈 위원이 망설이지 않고 "제가 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차민규는 지난 18일 이상화에 이어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깜짝 은메달'을 따내며 차세대 '빙속 간판선수'의 입지를 다졌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