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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올림픽] 팀추월 김보름 "체력 떨어져 격차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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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대한민국 여자 팀추월(김보름, 박지우, 노선영)이 19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오벌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 경기에서 질주를 하고 있다. 2018.2.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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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스1) 맹선호 기자 = 팀추월에서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김보름(25)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보름, 노선영(29), 박지우(20)로 구성된 한국 여자 팀추월 대표팀이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3분03초76을 기록했다.

총 8개 팀이 출전한 팀추월은 준준결승에서 좋은 기록을 낸 상위 4팀이 크로스토너먼트로 결승 진출을 다투는데 한국은 7위에 그치면서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 스타트부터 속도를 내지 못했고 바퀴수가 거듭될수록 페이스가 더욱 떨어져 준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김보름, 박지우에 비해 노선영이 많이 뒤처졌다.

경기 후 김보름은 마지막에 들어왔던 노선영의 체력 저하를 아쉬워했다.

김보름은 "사실 전략이 맞지 않은 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각자의 컨디션을 생각해서 이렇게 계속 연습 해왔다. 팀 추월에서 내가 50% 정도 리드하고 (박)지우가 초반 스타트를 통해 (노)선영 언니가 부담을 덜 느낄 수 있게 경기를 펼쳤다. 오늘 방법이 셋의 조합으로 봤을 때 최고였는데, 마지막에 (선영 언니의)체력이 많이 떨어지면서 격차가 벌어졌다"고 안타까워했다.

김보름은 "우리가 원래 생각했던 것은 3분00초 정도 타면 만족스러웠는데, 경기 끝나고 코치 선생님께서 지우와 내가 붙어서 들어왔을 때가 (2분)59초라고 했다. 우린 생각보다 기록이 잘 나왔는데 팀 추월은 마지막 선수 기록이 찍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레이스를 펼쳤던 박지우는 "누구 한 명의 잘못이 아닌 우리 전체의 실수였다"고 밝혔다. 그는 "선영 언니가 팀추월을 타기 전에 여러 일들이 있어서 심리적인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대화를 많이 했는데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대회를 앞두고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행정 착오로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가 극적으로 출전권을 얻은 노선영은 부진한 경기력으로 고개를 숙였다. 실망한 표정의 노선영의 믹스트존 인터뷰를 하지않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mae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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