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지(사진: KLPG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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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임재훈 기자] '가을여왕' 김수지(동부건설)가 3년 만에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정상을 탈환했다.
김수지는 6일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 ‘제24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2억7천만 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쳐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를 기록, 2위 황유민(롯데, 이븐파 288타)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3타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김수지는 전반에 보기 2개, 버디 1개로 1타를 잃었고, 10번 홀(파5)과 12번 홀(파4)에서도 보기를 범해 윤이나(하이트진로), 박민지(NH투자증권)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하지만 김수지는 14번 홀(파4)에서 약 10m의 긴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 다시 단독 선두에 나섰고, 16번 홀(파3)에서도 약 9.5m 거리의 롱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2위 그룹 선수들과 격차를 3타로 벌려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김수지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페어웨이 디보트에 빠지며 보기를 범했으나 우승이라는 결과에 변수가 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하며 2021년 이 대회 우승 이후 3년 만에 정상에 복귀한 김수지는 지난해 8월 메이저 대회인 한화클래식 우승 이후 약 14개월 만에 생애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이자 투어 통산 6번째 우승을 수확했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2억7천만원과 메이저 대회 우승 포인트 100점을 받은 김수지는 대상 순위를 6위(342점), 상금 랭킹을 8위(7억571만원)로 끌어올렸다.
김수지는 우승 직후 기자회견에서 "올해가 가장 난도 높았던 코스 세팅이었던 것 같은데 이렇게 준비 잘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또 잘 마무리한 것 같아 굉장히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수지(사진: KLPG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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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이번 대회에서 유일한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한 데 대해 "높은 스코어를 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고 기쁜 일이지만 이렇게 어려운 코스에서 저만 언더파를 기록한 게 굉장히 의미가 있고 또 저에게 뜻깊은 대회로 남을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고 난이도의 코스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김수지는 "개인적으로 골프장 대회 세팅이 어려운 세팅을 더 좋아하는 편"이라면서도 "그렇지만 이번에는 어려워도 너무 어려웠기 때문에 좀 많이 애를 먹었었는데, 어제 코스 레코드 타이를 기록하면서 좋은 발판이 됐던 것 같다."고 밝혔다.
김수지는 이번 대회 코스가 지나치게 어렵게 세팅된 것이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 "그냥 어려운 문제집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어려운 세팅이었고 변별력은 분명히 있었다라고 생각한다."고 나름의 의견을 피력했다.
2022년 KLPGA투어 대상 수상자인 김수지는 올 시즌 개인 타이틀 욕심에 대해 "제가 지금 우승하기 전까지는 꾸준히 잘해왔지만 이 타이틀을 누릴 만한 위치가 아니어서 전혀 생각을 못했다"며 "일단 남은 대회 몇 개 안 남았으니까 최선을 다해서 플레이하고 그리고 다음 주에 저희 스폰서 대회가 열린다. 개인적으로 다음 주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윤이나(사진: KLPG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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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KLPGA투어 데뷔 후 처음으로 자신의 메인 스폰서 주최 대회에 출전해 대회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펼쳤던 윤이나는 최종 합계 1오버파 289타로 박민지와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윤이나는 특히 이번 대회에서 9천750만원의 상금을 획득, 올 시즌 투어에서 가장 먼저 누적 상금 11억원을 돌파하며 평균 타수에 이어 상금 순위에서도 1위(11억3천610만4,286원)로 올라섰고, 대상 랭킹 포인트 48점을 추가하며 위메이드 대상 포인트 순위 2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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