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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女컬링 깜짝 1위…4강향해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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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 선수들이 19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스웨덴과 치른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6차전 도중 하이파이브를 하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스웨덴을 7대6으로 꺾은 한국은 중간순위 공동 1위에 올랐다. [강릉 = 김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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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이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며 '깜짝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김은정 스킵이 이끄는 여자 컬링대표팀은 19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6차전에서 스웨덴(스킵 안나 하셀보리)을 7대6으로 꺾고 예선 전적 5승1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날 5연승 후 첫 패배를 기록한 스웨덴과 공동 1위로 치고 나갔다.

한국 컬링이 올림픽에서 5승을 기록한 것도 처음 있는 일이지만 이대로면 4강 진출과 메달권 진입도 바라볼 수 있다. 세계 랭킹 8위인 한국은 캐나다(1위)와 스위스(2위), 영국(4위), 2017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 중국(세계 랭킹 10위)에 이어 이번 올림픽 무패 팀이던 스웨덴(5위)까지 꺾는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10개 팀이 한 차례씩 맞붙은 뒤 상위 4위에 들어야 4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는 방식이기에 이제 남은 미국(7위) 러시아(3위) 덴마크(9위)와는 여유를 가지고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대회 전까지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무명팀의 반란'에 한국 선수단도 반색할 수밖에 없다. '8-4-8(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로 종합 4위를 차지하겠다는 당초 목표 달성이 어려워지긴 했지만 여자 컬링대표팀의 선전 덕에 메달이 하나라도 더 늘어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그럼에도 김민정 감독은 기뻐하기보다 "우리는 상대가 누구인지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눈앞의 경기에만 충실하겠다는 다짐을 먼저 밝혔다.

이처럼 선수들이야 경기에 집중하고 있지만 네티즌들은 여자 컬링대표팀에 재미있는 별명을 선사하느라 바쁘다. 처음에는 성씨(姓氏)가 모두 김씨라는 점이 주목받아 '팀 킴(Team Kim)'으로 먼저 알려졌지만 또 이들이 모두 마늘이 특산물인 경북 의성 출신이라는 점에 착안해 스페인 프로축구팀 레알 마드리드 별명인 '갈락티코(은하수)'에 빗댄 '갈릭티코(마늘+갈락티코)'라는 호칭까지 얻었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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