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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남녀 아이스하키, 마지막 1경기에 체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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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는 싫은데….”

한국 남녀 아이스하키가 올림픽의 ‘벽’을 향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세라 머리 총감독(30)이 이끄는 남북 단일팀은 20일 낮 12시 10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릴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7~8위 순위 결정전에서 스웨덴과 맞붙는다.

세계랭킹 5위 스웨덴은 지난 12일 조별리그 2차전에서 단일팀이 0-8로 패배했던 상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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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머리 총감독 “마지막경기 집중”

(강릉=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7∼8위 순위 결정전을 하루 앞둔 남북 단일팀 새러 머리 총감독(사진 상단 왼쪽에서 3번째) 19일 오전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훈련을 하면서 선수들에게 집중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단일팀의 최종전 상대는 스웨덴이다. 2018.2.19

c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머리 감독은 “한·일전을 원했지만 스웨덴과 설욕전도 나쁘지 않다”며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지만 꼭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단일팀 선수들은 스웨덴을 잔뜩 벼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질지 모르지만, 그 누구보다 잘 아는 상대이기 때문이다. 지난 4일 평가전(1-3 패)까지 합친다면 이달에만 세 번째 경기다.

골리 신소정은 “스웨덴을 잘 알고 있어 조별리그 0-8 패배는 너무 억울했다”며 “이번 경기에선 우리 만의 플레이를 펼쳐 첫 승리에 도전해보겠다”고 말했다. 공격수 이진규는 “꼴찌는 정말 싫다”며 “스웨덴을 상대로 이번엔 꼭 이기겠다”고 말했다.

백지선 감독(51)이 지휘봉을 잡은 남자 아이스하키도 첫 승이 간절한 것은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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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8강 플레이오프 대비 훈련

(강릉=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한국 대표팀이 19일 오후 강릉하키센터에서 훈련하고 있다. 예선에서 3경기 모두 패한 한국 대표팀은 20일 핀란드와 8강 진출자를 가리는 플레이오프 경기를 벌인다. 2018.2.19

c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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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강호인 체코(6위·1-2 패)와 스위스(7위·0-8 패), 캐나다(1위·0-4 패)를 순서대로 만나 선전했지만 3전 전패로 12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20일 오후 9시 10분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릴 조별리그 5번 시드를 얻어낸 핀란드와의 8강 플레이오프가 올림픽 첫 승을 얻어낼 마지막 기회다. 8강 플레이오프에선 상위 시드팀들이 대부분 이겼으나 4년 전인 소치 올림픽에선 11번 시드인 라트비아가 6번 시드인 스위스를 잡고 8강에 올랐던 전례가 있다.

평창 올림픽에선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소속 선수들의 불참으로 이변이 속출하고 있어 그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지난해 12월 채널원컵에선 핀란드에 1-4로 졌다.

백 감독은 “(경험이 부족했던) 우리 선수들이 경기를 치를 수록 살아나고 있다”며 “플레이오프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수비수 이돈구는 “핀란드를 상대한 경험이 있어 겁 먹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주장 박우상은 “한국 아이스하키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꼭 1승을 쟁취하겠다”고 말했다.

<강릉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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