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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올림픽] 이상화 메달 수여식, 경기 이틀 뒤 20일에 열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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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이상화가 18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오벌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 베뉴 세리머니에서 마스코트 수호랑 인형을 들고 인사하고 있다. 2018.2.1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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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뉴스1) 정명의 기자 = 이상화(29)의 은메달 세리머니가 오는 20일 열린다. 메달을 획득한 뒤 이틀 뒤에 펼쳐지는 셈이다.

이상화는 지난 18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37초33을 기록, 고다이라 나오(일본)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평창올림픽에서는 베뉴 세리머니(Venue Ceremony)와 빅토리 세리머니(Victory Ceremony)를 따로 진행한다. 베뉴 세리머니는 메달이 나온 직후 경기장에서 진행되는 것이고, 빅토리 세리머니는 선수들에게 직접 메달을 수여하는 행사를 말한다.

메달 수여식을 별도로 진행하는 방식은 2006년 토리노 올림픽 때부터 시작했다. 더 많은 사람이 메달 세리머니를 볼 수 있게끔 하기 위해서다. 평창 조직위원회은 "4년 전 소치 때도 반응이 좋아 그대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기본적으로는 메달이 나온 다음날 수여식이 열린다. 그렇다면 이상화의 빅토리 세리머니는 19일 진행돼야 한다. 그러나 이상화는 경기 이틀 뒤인 20일에야 실제 메달을 손에 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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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가 18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오벌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를 마친 뒤 태극기를 들고 관중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18.2.1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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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스피드스케이팅 종목 특성에 있다.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은 한 경기에만 출전하지 않는다. 여러가지 세부 종목에 출전한다. 고다이라 나오 역시 500m에 앞서 1500m, 1000m 경기에 나섰다.

이에 따라 메달을 획득한 선수가 다음날 또 경기에 출전해야 하는 경우 메달 수여식과 일정이 겹칠 수 있다. 이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스피드스케이팅은 여유를 두고 메달 수여식 일정을 사전에 잡아놨다.

19일에는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이 열린다. 이상화, 고다이라, 카롤리나 에르바노바(체코) 등 전날 500m 메달리스트들은 팀추월에 한 명도 나가지 않는다. 그러나 500m 출전 선수 중 누군가는 팀추월에도 나갈 수 있었기 때문에 미리 일정이 조정됐다.

이상화의 메달 수여식은 20일 평창 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린다. 메달 수여식 전후로는 K-POP 공연 등 각종 볼거리도 준비돼 있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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