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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올림픽]이상화 "임원 방문이 내 컨디션 망쳤다고?" 의혹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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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상화가 19일 오후 강원도 강릉 올림픽파크 내 코리아 하우스에서 열린 선수단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18.2.1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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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스1) 김도용 기자 = 이상화(29·스포츠토토)가 19일 불거진 '대한빙상경기연맹 고위 임원의 선수단 방문 논란'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는 일이었다"며 '방해가 됐다'는 의혹을 일축했다.

이상화는 이날 강릉 올림픽 파크의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전날 펼쳐진 500m 경기 상황을 되짚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질문과 답이 오가던 중 한 기자가 "오늘 한 국내 매체에서 빙상연맹의 한 고위 임원이 경기 당일 아침 선수단을 방문해 이상화의 잠을 깨워 컨디션을 망가뜨렸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한 전말을 알고 싶다"는 질문을 했다.

질문을 받은 이상화는 처음 듣는 이야기라는 표정으로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이날 오전 이종훈 스포츠 평론가는 YTN을 통해 "저녁 경기가 열리는 시간에 맞춰 새벽 2~3시에 잠든 뒤 점심 때쯤 일어나야 컨디션이 맞다"며 "리듬을 맞추기 위해 그렇게 선수촌에서 잠을 자 왔다. 그런데 어제 협회, 연맹의 고위급 임원께서 아침 9시에 선수단을 방문해 자고 있는 선수들을 다 깨웠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상화 선수도)깼다고 한다. 일장연설을 듣고 다시 흩어지라고 그랬다"며 "임원이 '해가 중천에 떴는데 아직까지 자고 있으면 어떡하냐'라고 했다는데 이상화 선수 입장에서 보면 가장 중요한 경기가 걸려 있는 그 당일 리듬이 깨져버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상화는 "그때 나는 이미 깨있었다. 그런 것 때문에 컨디션을 망쳤다는 이야기가 나와 당황스럽다. 긴장감을 없애주기 위해서 방문했다. 이른 시간도 아니었다.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기자가 함께 참석한 김지웅 단장에게 같은 질문을 하자 김 단장은 "오늘은 이상화 선수에 대한 질문만 해달라"고 답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처음 듣는 사실"이라면서 "현재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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