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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특수 제작 고글 못 썼다…고다이라 나오 비하인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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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딴 고다이라 나오(31·일본)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고다이라는 18일 강원도 강릉시의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하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서 36초 9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영원한 라이벌이자 친구인 '빙속 여제' 이상화(28·스포츠토토)는 37초 33으로 대한민국에 은메달을 안겼다. 경기 직후 주요 외신들은 뜨겁게 포옹을 나누며 서로를 격려한 두 선수의 우정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고다이라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해졌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고다이라는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해 고글을 특수 제작했다. 앞서 일본 대표 선발전에서 실수가 있었기 때문.


고다이라는 지난해 12월 열린 선발전에서 37초 13으로 우승했다. 문제는 피니시 라인에서의 실수였다.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결승선을 5m 남겨놓고 오른발을 뻗으면서 기록에서 손해를 봤다.


대회가 끝난 뒤 고다이라는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의 아이스 컨디션에 따라 시력을 재측정, 자신만의 고글을 마련했다. 이번 대회 우승을 위한 강력한 의지였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고다이라는 500m에서 이 고글을 착용하지 못했다. 일본 매체 '요리우리 온라인'에 따르면 유키 감독은 "고다이라가 경기용 고글을 바꾸는 걸 잊을 정도로 경기에 집중한 것 같다"고 말했다.




wayne@sportsseoul.com


사진ㅣ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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