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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신들린 로버츠' 여기까진가, 다저스 PS 새 역사 실패…33이닝 연속 무실점→1회 린도어에 피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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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A 다저스의 MLB 포스트시즌 신기록 도전이 경기 시작과 함께 실패로 돌아갔다. 불펜게임으로 치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1회 선두타자 홈런을 맞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디비전시리즈 3차전 2회 이후 34이닝 만에 나온 실점이었다. 신기록은 무산됐지만 역대 1위 타이기록은 남았다.

다저스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뉴욕 메츠와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1회 선취점을 허용했다. 라이언 브레이저가 첫 번째 투수로 나온 불펜게임이었다. 브레이저는 메츠 1번타자 프란시스코 린도어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다.

린도어의 집요한 파울 커트가 브레이저의 실투를 이끌어냈다. 린도어는 볼카운트 2-1에서 4구부터 7구까지 4연속으로 파울을 만들었다. 린도어가 낮은 쪽 슬라이더, 높은 포심 패스트볼을 번갈아 커트하자 다저스 배터리가 새로운 구종을 꺼냈으나 최악의 선택이 됐다. 린도어는 8구 한가운데 커터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타구는 시속 103.6마일(약 166.7㎞)의 속도로 395피트(120.4m)를 날아갔다. 타구가 관중석에 떨어지는 순간, 다저스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4경기 34이닝 만에 실점했다. 1회만 무실점으로 막았어도 메이저리그 신기록이었는데 아쉬울 것도 없이 1회부터 그것도 홈런으로 깔끔하게 실점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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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2경기에 걸친 9이닝 퍼펙트를 포함해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33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9일 샌디에이고에 5-6으로 진 디비전시리즈 3차전부터 무실점 기록이 시작됐다. 다저스는 2회 6실점하며 주도권을 내줬지만 3회부터는 실점하지 않았다. 4차전은 8-0, 5차전은 2-0으로 이기면서 3경기에 걸쳐 24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다저스의 압도적인 마운드는 샌디에이고 상대로는 시리즈 전적 1승 2패 열세를 극복하게 했고, 메츠 상대로는 기선제압을 이끌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디비전시리즈 4차전을 불펜게임으로 운영하면서도 8-0 완승을 따냈다.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5이닝만 던진 디비전시리즈 5차전 역시 불펜투수 4명을 기용해 2-0으로 이겼다.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은 잭 플래허티가 7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낸 덕분에 대니얼 허드슨과 벤 카스파리우스 두 명의 불펜투수만으로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신들린 로버츠…LA 다저스 33이닝 무실점 불펜진 기록
DS 3차전 반다(1⅓이닝)-허드슨(⅔이닝)-코펙(1이닝)
DS 4차전 브레이저(1⅓이닝)-반다(⅔이닝)-코펙(1이닝)-베시아(1⅔이닝)-필립스(1⅓이닝)-허드슨(1이닝)-트레이넨(1이닝)-낵(1이닝)
DS 5차전 필립스(1⅔이닝)-베시아(⅓이닝)-코펙(1이닝)-트레이넨(1이닝)
CS 1차전 허드슨(1이닝)-카스파리우스(1이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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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비전시리즈 5차전부터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 걸쳐 '숨은 퍼펙트게임'도 나왔다. 다저스 투수들은 28타자 연속 범타 처리로 메이저리그 3위 기록을 세웠다. 1956년 뉴욕 양키스의 31타자, (월드시리즈 4~6차전), 2004년 양키스의 29타자(디비전시리즈 4차전~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연속 범타 바로 다음에 위치한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의 양상이 바뀌었다. 이 기록은 우리 모두의 노력 덕분에 나왔다고 생각한다. 무실점 기록을 합작한 선수들 모두 환상적인 투구를 했다. 수비에서는 필요할 때 아웃을 만들어줬다. 코치들이 정보를 전달하고, 배터리가 그 정보를 바탕으로 좋은 전략을 짰다. 프런트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했다. 우리가 실점을 막는 과정은 완벽한 팀워크에서 나왔다"고 얘기했다.

한편 메이저리그 1위 타이기록을 세운 다저스지만 신기록 도전이 무산된 뒤에는 경기 주도권까지 내줬다. 이번에는 불펜게임이 실패로 돌아갔다. 다저스는 1회 린도어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리드를 빼앗겼고, 2회 타이론 테일러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해 0-2로 끌려갔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서는 린도어를 고의4구로 거르고 마크 비엔토스와 승부를 택했는데, 여기서 만루 홈런이 터지고 말았다. 2회말까지 다저스가 0-6으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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