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는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에서 두번째로 적은 29세이브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50차례 세이브 기회에서 21개를 날렸다. 이들의 9회 이후 평균자책점은 4.62로 아메리칸리그에서 세번째로 나빴다.
이런 이유 때문에 텍사스는 오승환을 원했다. 오승환을 마무리 후보로 꼽았고, 선수측도 다른 팀보다 불리한 조건임에도 마무리를 경쟁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매력 때문에 텍사스를 택했다.
대장염 수술에서 복귀한 디크맨은 텍사스 불펜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러나 오승환은 텍사스 유니폼을 입어보지도 못하고 다시 FA 시장에 나왔다. 정확한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는데 피지컬 테스트에서 문제가 생긴 것이 유력해보인다.
이제 텍사스는 다른 마무리 후보를 찾아야한다. 일단 내부에서 후보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우리의 목표는 이곳(스프링캠프)를 떠나면서 마무리를 확정하는 것"이라며 이번 캠프에서 마무리를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후반기 마무리를 맡았던 좌완 알렉스 클라우디오를 비롯해 토니 바넷, 호세 르클럭, 키오네 켈라 등이 올해도 돌아온다. 맷 부시는 선발로 준비하지만, 선발 투수를 외부에서 영입하고 그를 다시 불펜으로 돌리는 방법도 있다.
여기에 또 한 명 주목해야 할 선수가 제이크 디크맨이다. 지난해 대장염 수술을 받으며 11경기 등판에 그쳤던 그는 올해 건강한 몸 상태로 돌아온다. 배니스터는 "디크맨이 다시 불펜 조압에 돌아온 것이 가장 큰 차이"라며 그의 복귀를 반겼다.
FA 시장으로 고개를 돌리면 그렉 홀랜드가 남아 있다. 토미 존 수술로 2016년을 통째로 쉬었던 홀랜드는 지난 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58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 3.61 41세이브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아직까지 팀을 못찾고 있다. 전반기(평균자책점 1.62)에 비해 후반기(6.38)가 너무 부진한 것이 감점 요인으로 꼽힌다.
MLB.com은 이에 그의 투구를 지켜본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홀랜드의 후반기가 몸에 문제가 있었다기보다는 수술 후 복귀 시즌을 치르며 오는 피로 현상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