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5 (금)

[EPL STAR] 강팀 잡는 호랑이, '침투 장인' 바디의 빛바랜 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레스터 시티의 '주포' 제이미 바디가 '선두'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팀의 패배로 빛을 바랬지만, 강팀 킬러다운 면모를 보여준 바디다.

레스터는 11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홈경기에서 1-5로 패했다. 이로써 레스터는 3경기 연속 승점 3점 사냥에 실패했다.

레스터는 승리가 절실한 상황에서 큰 산을 마주했다. 최근 2경기 연속 승전보를 울리지 못한 가운데, '선두' 맨시티를 상대하게 된 것이다.

이날 경기서 레스터는 바디와 디아바테 투톱을 꺼내들었고, 3백으로 변화를 줬다. 훈련에 무단으로 불참했던 마레즈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스털링에게 실점하면서 전반 3분 만에 리드를 허용한 것이다. 수비를 탄탄하게 한 채 역습을 노리려던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하지만 적절한 순간에 해결사가 등장했다. 바디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바디는 전반 23분 2명의 태클을 차례로 벗어난 뒤,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리를 확신하던 맨시티 홈팬들의 얼굴에도 웃음기가 사라졌다.

바디는 그동안 빅 클럽을 상대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수비 라인을 높게 끌어올리는 팀을 상대로 바디의 주특기인 침투 능력의 효과가 극대화된 것이다. 바디는 이날 득점으로 EPL에서 총 55골을 기록했다. 이중 빅 클럽을 상대로 기록한 골이 총 23골로 전체 득점의 46%에 달했다.

가장 많이 득점에 성공한 경기는 리버풀전이다. 바디는 리버풀을 상대로 총 7골을 기록했고, 아스널(5골)과 맨시티(4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3골)가 그 뒤를 이었다. 첼시와 토트넘전에서도 각각 두 골씩을 기록했다.

물론 후반전 아구에로에게 4골을 내리 허용하면서 바디의 동점골은 빛을 바래고 말았다. 그러나 바디는 맨시티전에서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올 시즌에도 빅 클럽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