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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김연경이 눈밭에서 스파이크 ‘스노발리볼’ 시범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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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스트리아 홍보관서 경기

타이즈·반바지 입고 축구화 신어

2026년 올림픽 정식종목 목표

중앙일보

스노발리볼 유러피언 투어에 참가한 선수들이 눈 밭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 국제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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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 설원 위의 배구 ‘스노발리볼(Snow Volleyball)’ 경기가 평창 겨울올림픽 현장에서 펼쳐진다.

국제배구연맹(FIVB)과 유럽배구연맹(CEV)은 평창의 오스트리아 하우스(홍보관)에서 14일 ‘스노발리볼 나이트’를 개최한다. 스노발리볼을 소개하고,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다.

스노발리볼은 말 그대로 눈 위에서 하는 배구다. 비치발리볼처럼 2대2 경기다. 비키니 수영복 대신 타이즈와 반바지를 겹쳐 입고, 맨발 대신 축구화를 신는다. 미끄러운 눈밭이라는 변수는 스노발리볼의 묘미다.

이미 북유럽에서는 스노발리볼 챔피언십과 투어가 정착됐다. 17개국이 국가대표팀이 있다. 음악과 춤 등 비치발리볼 특유의 흥겨운 문화를 그대로 가져 왔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다. 국제배구연맹은 스노발리볼이 세계적으로 성공할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2022년 베이징 겨울올림픽 시범종목, 2026년 겨울올림픽부터 정식종목 자리를 노린다. 스노발리볼이 정식종목이 되면, 발리볼은 여름과 겨울올림픽에 모두 채택된 최초의 종목이 된다.

14일 행사에는 ‘배구 여제’ 김연경, 브라질의 전설적인 배구 선수 지바,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블라디미르 그리비치도 함께 한다. 비치 발리볼 올림픽 메달리스트도 참가한다.

아리 그라싸 국제배구연맹 회장은 “배구는 여름부터 겨울까지, 해변에서 산간지역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종목”이라며 “스노발리볼이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수진 기자 peck.soo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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