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 최초 그랜드슬램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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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선수 정현이 4강에 진출하자 외신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정현이 테니스 샌드그렌(미국)과의 경기에서 승리하자 일본 지지통신은 "정현이 한국인 최초 4대 대회 4강을 달성했다"고 전했고, 일본 스포츠 매체 디 앤서(The Answer)는 "아시아권에서는 니시코리 케이 이후 첫 쾌거다. 상승세가 어디까지 갈 것인가"라고 보도했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정현은 클라크 켄트처럼 안경을 썼지만, 로드레이버 아레나에 나타난 슈퍼맨처럼 플레이했다. 세계 랭킹 58위인 그는 2004년 마라트 사핀 이후로 최저 랭킹 호주 오픈 4강 진출자가 됐다"고 보도했고, 영국 BBC 역시 "정현은 8년 만에 최연소 그랜드 슬램 세미 파이널 진출자"라며 정현을 호평했다.
24일(한국시간) 오전 11시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8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정현은 샌드그렌을 상대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정현은 한국 테니스 사상 최초 그랜드슬램(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 4강 신화를 실현하게 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승리를 코앞에 두고 수차례 듀스가 이어졌고 승리를 확정한 뒤에는 옅은 미소를 보였다'고 인터뷰어가 묻자, 정현은 "어떤 세러머니를 할지를 고민했던 것 같다. 그러다 듀스가 되자 그런 생각을 할 여유가 없었다. 그래서 결국에는 아무런 세러머니를 하지 못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ajunews.com
전기연 kiyeoun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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