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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韓 최초 메이저 대회 4강 이룬 정현 "응원해주신 한국 팬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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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정현(22·세계랭킹 58위·삼성증권)이 또 한번 한국 테니스 역사를 다시 썼다. 정현은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8강전 테니스 샌드그렌(97위·미국)을 3-0(6-4 7-6<7-5> 6-3)으로 완파하고 한국 선수 최초 메이저 대회 4강에 진출했다. 지난 22일 전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14위 ·세르비아)를 꺾고 8강에 진출한 정현은 이번 대회 이변을 써 내려가던 샌드그렌마저 잡아내며 한국 선수 최초 메이저 대회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다음은 경기 승리 후 코트에서 가진 정현의 인터뷰 전문이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Q. 마지막 게임 40:0, 매치포인트를 잡고 오히려 브레이크 포인트를 내줬다. 마지막에 흔들렸던 이유가 무엇인가?

A. 세리머니를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다시 듀스를 허용하고 브레이크 포인트를 내줬다. 그러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경기에 집중했다.

Q. 브레이크 포인트에서 무려 31차례의 백핸드 랠리가 이어졌다. 당시 상황을 알고 싶다.

A. 브레이크 포인트를 당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일단 공을 코트 안으로 넣어야 했다. 그래서 섣불리 공격하지 않았다.

Q. 16강에서 노바크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를 이겼다. 그리고 3회전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4위·독일)도 이겼다. 하지만 오늘은 이전 두 경기와 상황이 좀 달랐다. 오늘 경기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나?

A. 오후 1시 경기 처음이었다는 것이 달랐다. 이외에는 단지 경기에 집중하려 했다.

Q. 지난 시즌을 마치고 태국에서 3주간 동계 훈련을 한 것으로 안다. 그중 12월 첫째 주는 현재 코치 네빌 고드윈과 함께 했는데 그를 만나고 달라진 점이 있다면?

A. 네빌 코치는 테니스 코트 안과 밖에서 항상 즐길 수 있게 해준다. 네빌 코치가 합류해 정말 좋다.

Q. 선수석에 앉아 있는 팀원들을 소개해줄 수 있나?

A. 다들 아는 네빌 고드윈 코치, 빨간 옷을 입은 손승리 코치, IMG 에이전트 스튜어트, 형 정홍,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한국 에이전트, 나머지 분들은 친구들이다. 참 많이 왔다.

Q. 모든 가족이 와서 부럽다. 호주오픈 한국인 최초 8강에 이어 4강 진출 축하한다. 이제 4강 상대로 이전 두 차례 경기한 토마스 베르디흐(20위·체코)와 한 번도 붙어보지 못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다. 누굴 원하나?

A. 그 경기는 누가 이길지 모르겠다. 어쨌든 가능성은 50 대 50이다.

Q. 지난 경기 후 못다한 한국어 인사가 있다면 더 해달라.

A. (한국어)현지에서 응원해주신 한국 팬분 고맙습니다. 한국에서 응원해주시는 팬, 친구들 계속 응원해 주세요. 금요일에 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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