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정상급의 테니스선수 조코비치를 꺾은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의 재치있는 인터뷰가 화제다.
정현(22, 세계랭킹 58위)은 지난 22일 오후(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8 호주오픈 테니스 16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출신 노박 조코비치(31, 세르비아, 14위)를 꺾어 한국테니스 역사상 첫 메이저대회 8강 진출 기록을 세웠다.
이날 경기 직후 진행된 온코트 인터뷰에서 정현은 영어로 "지금 어떤 기분인지 잘 모르겠지만 그냥 행복하다. 승리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회자가 코너샷을 잘하는 비결에 대해 묻자 정현은 "조코비치는 내 어릴적 우상"이라며 "나는 그를 카피했을 뿐"이라고 대답해 관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정현은 "타이브레이크에서 지더라도 내가 젊고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담대한 모습을 보여 또 한 번 관중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사회자가 "한국에서 지켜보고 있을 테니스 팬들에게 한국어로 말할 기회를 주겠다"고 하자 정현은 "한국에서 실시간으로 보고 계신 팬분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아직 안 끝났으니까 수요일 좀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정현의 호주오픈 테니스 8강 경기는 오는 24일 테니스 샌드그렌(27, 미국, 97위)을 상대로 치러지며 정확한 경기시간은 23일 오후 공식 발표된다.
뉴스팀 chunjaehm@segye.com
사진=JTBC3 FOX Sport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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