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과 8강에서 맞붙을 미국의 샌드그렌. 멜버른=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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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22)이 24일 맞붙는 호주오픈 8강 상대는 세계랭킹 97위인 테니스 샌드그렌(27ㆍ미국)이다. 정현과 함께 이번 대회 돌풍의 주인공이다.
샌드그렌은 16강에서 세계랭킹 5위인 도미니크 팀(25ㆍ오스트리아)을 3대 2 풀세트 접전 끝에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그는 2011년 프로에 데뷔했지만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우승 경험도 없을뿐더러, 지난해 9월에야 랭킹 100위안에 진입할 정도로 무명에 가까웠다. 그랜드슬램 대회 출전 경험도 지난해 프랑스 오픈과 US 오픈을 각 한 차례씩 뛴 게 전부다. 두 대회 모두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최근에는 정현과의 맞대결에서도 패했다. 지난 9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ATP 투어 ASB 클래식 1회전에서 정현에게 1대 2로 패했다.
샌드그렌은 그러나 이번 대회 64강전에서 막시밀리안 마터러(22ㆍ94위ㆍ독일)를 3대 1로, 32강에서는 세계랭킹 8위 스탄 바브링카(32ㆍ스위스)를 3대 0으로 완파하며 파란을 예고했다. 샌드그렌은 188㎝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적인 서브가 강점이다. 샌드그렌은 16강전 팀을 상대로 서브에이스 20개를 쏟아냈다.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고 있어 2주 전 무명의 샌드그렌으로 봐서는 곤란하다.
정현이 8강에서 샌드그렌을 잡는다면, 4강에서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7ㆍ2위ㆍ스위스)-토마스 베르디흐(33ㆍ20위ㆍ체코) 경기 승자와 붙는다.
강주형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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