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은 18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2018 호주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메드베데프를 상대해 세트스코어 3-0(7-6<4> 6-1 6-1)으로 승리했다.
정현은 지난 16일 열린 세계랭킹 35위 미샤 즈베레프(독일)와의 1회전서 2세트 기권승을 따낸데 이어 이날 2회전까지 가뿐하게 승리하며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지난해 호주오픈 2회전에 진출했던 정현은 이 대회 개인 최고성적을 작성했고 작년 프랑스오픈에 이어 두 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3회전에 무대를 밟는데도 성공했다.
정현(사진)이 18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2회전에서 러시아의 메드베데프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고 3회전에 진출했다. 사진=AFPBBNews=News1 |
1세트는 가장 접전이었다. 정현은 기선을 제압했지만 상대의 강력한 서브 공격에 기세를 내주기도 했다. 정현과 메드베데프는 1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승부가 이어졌고 끝내 정현의 백핸드 공격이 통하며 세트를 잡아냈다.
기세를 탄 정현은 2세트부터 메드베데프를 압도하기 시작했다. 4-1 앞선 상황서 상대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달아났고 이후에도 경기를 주도하며 유리한 경기를 만들었다. 2세트를 6-1로 승리한 정현은 3세트에서도 시작부터 격차를 벌렸고 상대 범실까지 쏟아지며 승리의 쐐기를 박는다.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둔 정현은 3회전 진출로 상금 15만 호주달러(약 1억2000만원)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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