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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최태웅 감독 20년 열혈 할머니 팬, 배구 발전 위해 1억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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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오른쪽). 제공 | 현대캐피탈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의 열혈 팬이 배구 발전을 위해 기부금 1억원을 쾌척했다.

현대캐피탈은 “최 감독의 열혈 팬이자 독지가인 신지원(만 90세) 씨가 배구 바전을 위한 기부금 1억원을 전했다고 17일 밝혔다. 최 감독의 선수 시절부터 팬이었던 신 할머니는 지난 5일 천안의 현대캐피탈 복합베이스캠프인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를 찾아 기부금 전달 의사를 밝혔다.

젊은 시절부터 테니스와 사이클 등 다양한 생활체육 활동을 통해 건강을 관리해 온 신 할머니는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는 열성 스포츠 팬이다. 신 할머니는 “최 감독의 오랜 팬으로,현대캐피탈의 경기와 배구 발전을 펼치는 최 감독의 다양한 활동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었다. 최 감독의 선행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며 기부금을 전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국가대표팀 경기력 향상을 위한 지원금을 전달하고, 유소년 배구육성장학금에 사재를 출연하는 등 대한민국 배구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 감독은 “오랫동안 응원해주신 것만 해도 너무나 감사한 일인데, 이런 뜻 깊은 기부까지 해주셔서 깜짝 놀랐다”며 “할머님께서 기부해주신 금액은 구단과 함께 어린 배구 꿈나무들을 돕는데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현대캐피탈은 17일 홈 경기에 신지원 할머니를 초청,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최태웅 감독은 신 할머니의 기부금을 연고지인 천안 소재 남녀 유소년 배구선수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전액 사용할 예정이다. 구단은 신 할머니와 가족들에게 홈·어웨이 VIP석 평생 무료입장권과 현대캐피탈의 홈 경기장인 ‘천안유관순체육관’에 지정석을 마련해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홈경기장에서 배구발전을 위한 기부를 기리는 공간을 별도로 마련하고, 기부자를 기념하는 패널도 제작해 설치할 계획이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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