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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호주 오픈 이변 속출…US챔피언 스티븐스에 이어 비너스까지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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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벨린다 벤치치가 15일 호주오픈 단식 1회전에서 비너스 윌리엄스를 꺾고 기뻐하고 있다.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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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2018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첫날부터 강호들이 탈락하는 이변이 속출했다.

비너스 윌리엄스(세계랭킹 5위·미국)는 15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1회전에서 벨린다 벤치치(78위·스위스)에게 0-2(3-6 5-7) 완패를 당했다.

비너스는 지난해 그랜드슬램에서 두 차례 준우승(호주오픈, 윔블던)을 거뒀다. 특히 호주오픈 결승전에서는 세레나 윌리엄스(22위·미국)와 자매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세레나가 출산 여파로 이번 대회에 불참한 가운데 비너스는 2008년 윔블던 이후 10년 만에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렸다. 하지만 1회전도 넘지 못하고 짐을 싸야 했다.

특히 비너스가 벤치치에게 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전까지 비너스는 벤치치를 상대로 4전 전승을 거두고 있었다. 메이저대회에서도 두 차례(2014 프랑스오픈, 2015 US오픈) 만나 승리했지만 이번에는 벤치치가 웃었다.

경기 후 벤치치는 "이전에 4차례 패했지만 오늘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승리하게 돼 정말 행복하다"고 기뻐했다.

앞서 열린 1회전에서는 2017년 US오픈 챔피언 슬론 스티븐스(13위·미국)가 대회를 마감했다. 13번 시드를 받은 스티븐스는 중국의 장 슈아이(34위)에게 1-2(6-2 6-7 2-6) 역전패를 당했다.

스티븐스는 지난해 US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이후 출전한 대회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고 이번에도 일찍 탈락했다. 스티븐스와 슈아이의 역대 전적은 2승2패로 동률이 됐다.

장 슈아이는 "일찍 대회를 마치고 집으로 가고 싶지 않았다. 스스로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다"며 "오늘은 운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7년 프랑스오픈 챔피언 옐레나 오스타펜코(7위·라트비아)는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93위·이탈리아)를 2-0(6-1 6-4)으로 가볍게 눌렀다.

한편 남자단식에 출전한 정현(58위·한국체대)과 권순우(175위·건국대)는 16일 1회전을 치른다. 정현은 미샤 즈베레프(35위·독일), 권순우는 얀 레나르트 스트러프(55위·독일)를 상대한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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