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권은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의 터키 안탈리아 전지훈련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7년 11월 이후 재발탁이다. 그의 합류는 1달 전 막을 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최종 명단서 제외됐던 터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
김영권은 신태용호 출범 후 1~3기까지 모두 뽑혔다. 지난해 10월까지 4경기 선발 출전으로 중앙 수비수 중 장현수(6경기·FC 도쿄) 다음으로 많이 뛰었다.
지난해 동아시안컵(EAFF E-1 챔피언십) 엔트리에 제외됐던 김영권이 신태용호에 재승선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
그런 김영권을 배제한 것이 눈길을 모았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해 11월 21일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해 “(김)영권이가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어 하더라. 최근 경기력도 좋지 않아 심리적인 안정을 줘야 할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김영권은 유럽 진출을 꾀한다는 보도가 전해졌지만 특별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신 감독은 김영권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줬다. 어쩌면 마지막일 지도 모를 기회다.
신 감독은 “쉬면서 어느 정도 심리적인 안정을 취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3번의 A매치에는 (E-1 챔피언십 같이)타이틀이 걸려있지 않다. 영권이가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 내가 기대하는 이상으로 해줘야 러시아월드컵에 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기성용(스완지 시티)은 소집되지 않아 새로 주장을 뽑아야 한다. 주장은 선발 출전 기회가 보장된다. 김영권은 신태용호 1기에서 주장 완장을 찬 경험이 있다.
하지만 신 감독은 김영권에게 주장을 맡길 의사가 없다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주장은 (오는 22일 대표팀)소집 후 새로 정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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