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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일문일답] 김태형 두산 감독 "린드블럼 1선발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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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열린 제37회 두산베어스 창단 기념식에서 김태형 감독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1.1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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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두산 베어스의 사령탑 김태형 감독이 2018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외국인 에이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태형 감독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제37회 창단 기념식에 참가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조쉬 린드블럼이 더스틴 니퍼트의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지난해 두산은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에서 모두 준우승을 기록했다. 하나씩 아쉬움이 남았던 2017시즌을 뒤로 하고 새 시즌 준비에 나섰다. 어느 때보다 바쁜 겨울이었다.

코치진 영입부터 민병헌(롯데), 김현수(LG)의 이적으로 인한 보상선수 선택, 2차 드래프트까지 이어졌다. 더구나 외국인 3인방까지 교체했다. 지난해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타자 닉 에반스와 우완 마이클 보우덴의 이탈은 예견됐다. 두산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7시즌 동안 잠실벌을 지키던 더스틴 니퍼트까지 교체했다.

두산이 대신 선택한 외국인 투수는 조쉬 린드블럼이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3시즌 동안 활약한 린드블럼은 등번호 34번을 달고 두산 마운드를 지킨다.

이에 김태형 감독은 "(성적 등에 대한) 기대치라기 보다 역할이 같다. 니퍼트가 1선발 역할을 했듯이 현재로서는 린드블럼이 그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 투수들도 지켜봐야 하지만 6인 선발진, 우익수, 지명타자 등 전체적인 틀을 짜야 한다. 치열한 스프링캠프가 진행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태형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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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열린 제37회 두산베어스 창단 기념식에서 김태형 감독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1.1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 전력 보강한 팀들이 많다.
▶ 보강이 안 되면 마이너스인 것은 맞다. 톱타자와 외야 자리, 외국인 선수 등의 문제는 캠프를 진행하면서 정리해 볼 생각이다.

- 외국인 타자 파레디스는 어떻게 보셨나.
▶ 부임 첫 해에 지목했는데 영입이 안 됐다. 파워는 괜찮아 보인다.

- 파레디스가 3루를 볼 가능성도 있나.
▶ 수비가 가능하면 들어갈 수도 있다. 외야와 3루 등 캠프에서 보겠다.

- 톱타자 후보는.
▶ 1, 2번 타자보다도 어떤 선수가 출전하느냐가 중요하다. 지명타자, 파레디스의 수비 포지션 등 전체적인 틀을 먼저 잡아야 한다. 우익수와 지명타자 자리가 치열할 것 같다.

- 지난해와 스프링캠프에 임하는 심정이 다를 것 같다.
▶ 2016년 통합우승을 달성한 뒤 지난해에는 그대로 갔다. 하지만 올해는 포지션 구상 등 달라진 점이 있다. 투수진에서도 (장)원준이와 (유)희관이가 그동안 많이 던져 고민이 있다. 새 시즌 초반에는 6선발로 갈지 등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다.

- 린드블럼에 대한 기대치는.
▶ (성적 등에 대한) 기대치라기 보다 역할이 같다. 니퍼트가 1선발 역할을 했듯이 현재로서는 린드블럼이 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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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서 등번호 34번을 달게 된 조쉬 린드블럼./뉴스1 DB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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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 보상선수 백민기(외야수)와 유재유(투수)는 어떻게 봤나.
▶ 백민기에 대해서는 평가가 좋았다. 유재유는 영상으로 봤을 때 투구 폼이 좋아 보였다. 모두 스프링캠프에 데려갈 계획이다.

- 주장(오재원)은 직접 선택했나.
▶ 맞다. 고참이기도 하고 확고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좋아 보였다.

- 외국인 코치(고토 타격코치)가 새로 왔다.
▶ 계속 같은 타격코치도 좋지만 새로운 외국인 코치가 있으면 다른 관점에서 배울 수 있다. 코치들의 능력 여부를 떠나서 선수들은 여러 방면에서 자신들에게 좋은 것을 가져가야 한다.

- 벤치코치(박철우 코치)직이 생겼다.
▶ 이강철 수석코치가 투수코치 임무도 같이 수행한다. 벤치코치는 이를 보좌해 경기, 선수단 등 팀을 전체적으로 체크하는 자리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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