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ISSUE] 무적의 안필드, '무패' 맨시티도 무너졌다

[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리버풀의 안방 안필드에서는 그 어떤 상대팀도 웃을 수 없다.

리버풀은 15일 오전 1시(한국시간) 안필드에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서 맨체스터 시티에 4-3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결과로 리버풀은 승점 47점이 돼 3위로 올라섰다. 맨시티는 여유롭게 리그 선두 자리를 유지했지만 리그 첫 패배를 기록했다.

이번 경기는 무패와 무패의 맞대결이었다. 먼저 맨시티는 리그 22경기에서 20승 2무라는 엄청난 상승세로 잉글랜드 무대를 정복하는 중이었다. 어떤 팀들도 맨시티만 만나면 허무하게 무너지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무서움을 뼈저리게 느꼈다.

그러나 리버풀의 안방 안필드는 맨시티의 기세가 나타나지 못했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안필드에서 열린 리그 11경기에서 6승 5무의 성적으로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맨시티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번 경기로 안필드의 무패행진은 12경기로 늘어났다.

선제골도 리버풀에서 나왔다. 전반 9분 체임벌린이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40분 사네의 동점골이 나왔지만 이후 리버풀의 화력쇼가 시작됐다. 피르미누, 마네, 살라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경기는 리버풀의 짜릿한 승리로 끝났다.

이번 패배로 맨시티는 과거 아스널이 기록했던 EPL 유일한 무패우승을 도전하지 못하게 됐다. 강팀에 강한 리버풀이 맨시티를 처참하게 무너뜨리며 안필드의 무서움을 보여줬다. 리그 판도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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