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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종영 '블랙' 송승헌, 액션부터 멜로까지…하드캐리 열연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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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이혜랑 기자] ‘블랙’ 송승헌이 마지막까지 밀도 높은 열연을 펼치며 역대급 몰입감을 선사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OCN 오리지널 ‘블랙’(극본 최란, 연출 김홍선, 제작 아이윌미디어) 최종회에서 블랙(송승헌 분)은 강하람(고아라 분)을 위해 천계 최고형인 ‘무(無)’를 받고 기억에서 잊혔다.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며 대체 불가한 저승사자라는 극찬을 받아왔던 송승헌은 다시 한번 가슴을 울리는 절절한 연기로 마지막까지 극을 압도했다.

이날 방송에서 블랙은 강하람을 지키기 위해 천계 최고형인 ‘무(無)’를 받는 길을 택했다. 김준의 비극적인 죽음이 강하람이 쏜 총에 맞으면서 시작됐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블랙은 모든 진실을 덮으려 했다. 그러나 강하람은 모든 진실을 깨닫고 절망에 빠졌다. 천계 재판정에 선 블랙은 강하람의 고통을 지우기 위해 존재 자체가 사라지는 천계 최고형 ‘무(無)’를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덕분에 강하람은 죽음을 보는 고통에 시달렸던 과거를 지우고 행복한 삶을 보냈다. 희생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행복한 삶을 선물한 블랙의 애절한 마음은 먹먹한 감동을 선사했다.

매회 다양한 감정을 아우르는 섬세한 연기를 펼쳤던 송승헌은 최종회에서 또다시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심장이 도려진 채 버려졌던 억울한 죽음에 관한 분노를 억누르고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가장 아픈 결단을 내리는 블랙의 절박한 얼굴은 몰입도를 높였다. 과거 사랑이라는 낯선 감정에 혼란스러워했던 저승사자 블랙에서 나아가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사랑으로 모든 것을 끌어안은 블랙의 절실한 모습은 가슴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블랙’의 송승헌은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역대급 저승사자를 만들었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혹한 카리스마부터 웃음을 유발하는 능청스러운 츤데레 병맛美까지. 인간의 몸에 깃든 저승사자의 모습을 완벽하게 구현하며 ‘블랙’의 독특한 세계관에 설득력을 불어넣었다. 영화를 방불케 하는 화려한 액션 연기와 눈빛만으로도 설렘을 유발하는 섬세한 감정 연기는 눈을 뗄 수 없는 흡인력을 만들었다. 까칠한 블랙과 순둥이 한무강의 극과 극 온도 차를 세밀하게 표현한 1인 2역은 소름 돋는 반전을 선사했다. 블랙의 美친 몰입감을 책임진 송승헌의 하드캐리 열연은 인생캐를 경신했다는 극찬으로 이어졌다.

그동안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활약을 펼쳐온 송승헌은 저승사자 블랙으로 다시 한번 대체불가 존재감을 입증했다. 코믹, 까칠, 순정 등 끝을 가늠 할 수 없는 매력과 연기를 선보이면서도 묵직한 무게중심을 잃지 않으며 ‘블랙’을 이끌었다. 송승헌의 강렬한 존재감은 극을 장악하며 포스를 발산했다. 매회 새로운 모습으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인 송승헌을 향해 찬사가 쏟아지는 이유다.

‘블랙’ 송승헌의 연기를 함께했던 시청자들도 “폭풍 카리스마부터 애절한 감정 연기까지 모든 게 완벽했다”, “팔색조 매력을 지닌 블랙과 벌써 이별이라니 너무 아쉽다”, “마지막회 하드캐리한 송승헌! 60분 완전 장악”, “송승헌 매력 포텐 폭발 이제 어디서 보나”, “송승헌, 다음에는 또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등의 반응으로 아쉬움과 호평을 쏟아냈다.

한편, OCN 오리지널 ‘블랙’은 죽음을 지키는 저승사자 블랙과 죽음을 볼 수 있는 여자 인간 강하람이 천계의 룰을 어기고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생사예측 미스터리다. 블랙과 강하람이 죽음을 추적하며 비극적 진실을 밝혀내는 과정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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