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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라리가 STAR] '숨은 조력자' 알바, 완전히 지배한 왼쪽 측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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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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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임재원 기자= 호르디 알바(28, 바르셀로나)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바르셀로나는 11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비야레알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데 라 세르마카에서 열린 2017-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 비야레알과의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바르사는 공식전 무패 행진을 23경기로 늘렸다.

경기 시작 전부터 심리적으로 어려운 경기였다. 지난 두 차례의 리그 경기에서 바르사는 모두 심판의 오심 탓에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하고 말았다. 이 때문에 2위 발렌시아와의 간격도 2점으로 줄어들었다.

경기 내용도 쉽지 않았다. 비야레알이 강력한 두 줄 수비와 압박을 병행하면서 바르사를 괴롭혔다. 파울리뉴(29), 이반 라키티치(29) 등 미드필더진들은 비야레알의 압박에 고전하며, 좀처럼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했다.

그래도 빛나는 스타가 있기 마련이다. 우선, 리오넬 메시(30)는 말할 것도 없었다. 언제나 기복없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메시는 특정 위치를 가리지 않고 전 지역을 커버했다. 직접 아래로 내려와 모든 플레이에 관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드레 이니에스타(33)가 빠진 상황에서 메시마저 없었다면 바르사는 이 경기를 가져가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알바의 활약 역시 두드러졌다. 알바는 이날 왼쪽의 지배자라고 불려도 전혀 손색이 없었다. 사실상 윙포워드에 가까운 역할을 소화하면서 비야레알의 측면을 허물었다. 한 박자 빠른 크로스와 오버래핑 능력은 비야레알이 막아내기에 벅찼다.

특히 메시와의 호흡은 절정에 달했다. 알바는 시종일관 메시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으면서 공간을 만들었다. 알바가 측면으로 넓게 벌려서면서 메시와 패스를 주고 받으니 자연스레 비야레알 수비진의 공간이 생기기 시작했다. 루이스 수아레스(30)의 첫 골 장면에서도 이런 부분에 기인했다.

언제까지나 메시 혼자 힘으로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없다. 동료들의 지원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알바의 맹활약은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 입장에서도 다행으로 여겨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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