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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EPL 원포인트] 맨체스터 더비: 루카쿠 실수x2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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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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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강팀과 경기는 템포가 빠르고 치열하다. 한 번의 실수가 허용되지 않는 곳이다. 실수가 치명적인 결과를 낳는다.

맨체스터의 두 팀이 11일 오전 1시 30분(한국 시간)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맨체스터 시티가 웃었다. 로멜루 루카쿠의 실수 2번이 맨시티의 EPL 단일 시즌 14연승 신기록을 안겼다.

◆오늘의 장면: 공격수 루카쿠의 실수, 수비수 오타멘디의 실수, 또 루카쿠 실수

모두의 예상처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하염없이 내려섰다. 제시 린가드와 로멜루 루카쿠 투톱을 올린 채 모든 선수가 뒤로 꽁무니를 뺐다. 맨시티는 주제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지휘대로 패스 주고 뛰고 받고 패스하고 맨유를 괴롭혔다. 맨시티가 자랑하는 지공 상황에서 좀처럼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전반 42분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선수가 득점했다. 미드필더 다비드 실바가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볼을 가볍게 찼다. 맨시티 수비수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맨유 공격수 루카쿠와 볼 경쟁 상황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볼이 흘렀다. 루카쿠의 몸의 방향이 자신의 골문을 향한 실수가 빌미가 됐다. 오타멘디와 루카쿠의 키가 10cm 가까이 차이 나고, 힘이 좋기로 소문난 루카쿠라서 수비 대처가 더 아쉽기도 했다. 지난 라운드 EPL 세이브 신기록을 세웠던 다비드 데 헤아 맨유 골키퍼도 당황스러운 상황.

맨유의 수비 실수가 나오고 4분 뒤 맨시티도 수비 실수를 했다. 하프라인에서 마르코스 로호가 길게 올린 크로스. 의도하고 올린 크로스라기보다 '아 몰라' 크로스에 가까웠던 볼이 오타멘디의 키를 넘겼다. 뒤에 있던 수비 파비안 델프는 오타멘디를 믿었던 상황이라 볼이 빠질 줄 몰랐다. 처리하지 못한 볼이 다시 뒤로 흘렀다. 어느새 달려온 마커스 래시포드가 가볍게 찼다. 맨시티 박스로 접근초차 힘들었던 전반 상황을 감안하면 고효율 축구를 했다.

전반 한 차례씩 실수하며 나름 실수에서 자유로워진 루카쿠가 후반에도 일을 냈다. 후반 8분 제주스의 돌파 과정에서 안데르 에레라가 막았다. 주심은 프리킥을 선언했고 실바가 올렸다. 실바의 킥이 평범했는데, 루카쿠가 오른발로 걷어낸 볼이 같은 팀 수비수 크리스 스몰링을 맞고 흘렀다. 오타멘디가 문전에서 행운의 득점을 했다. 이 득점으로 앞서간 주제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엘리키엠 망갈라를 투입해 제로톱으로 전환했고, 경기를 그대로 끝냈다.

루카쿠의 두 차례 실수가, 맨시티의 EPL 단일 시즌 최다 연승 신기록(14연승)의 발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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