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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마르세유는 득점 의존도를 줄이고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에 맞는 선수를 데려오고 싶어 한다. 종합적인 걸 고려해 봤을 때 황희찬은 모든 기준에 다 부합하는 최적의 선수다.
프랑스 '겟 풋볼 프렌치 뉴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마르세유가 원하는 공격진에 황희찬이 이름을 올렸다. 데 제르비 감독은 황희찬 영입을 승인했다. 비티냐가 제노아로, 일만 은디아예가 에버턴으로 간 상황에서 마르세유는 스트라이커를 찾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시즌 마르세유는 득점 대부분을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에게 의존했다. 오바메양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샤밥 관심을 받고 있다. 황희찬은 마르세유 고위층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데 제르비 감독도 황희찬을 높게 평가한다. 아직 울버햄튼과 협상은 시작하지 않았다"고 했다.
데 제르비 감독이 마르세유로 간 가운데 황희찬이 영입 후보로 떠올랐다. 마르세유는 지난 시즌 8위에 올랐는데 성적이 매우 아쉬웠다. 감독만 4명이었다. 이고르 투도르 감독을 이은 마르셀리노 토랄 감독이 2023-24시즌을 앞두고 부임했고 갑작스럽게 사임을 하면서 자크케스 아바르도나도가 잠시 지휘봉을 잡았다. 차기 사령탑은 젠나로 가투소 감독이었다. 가투소 감독은 최악의 성적을 내면서 떠났고 장-루이 가세 감독이 잔여 시즌을 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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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8위였다. 과거 영광을 살리기 위해 브라이튼에서 대성공을 거둔 데 제르비 감독을 선임했다. 데 제르비 감독에게 힘을 싣기 위해 이적시장에도 나설 계획인 마르세유는 공격 보강을 우선 순위로 잡았다. 마르세유는 지난 시즌 팀 득점이 52득점으로 전체 5위였는데 대부분을 오바메양에게 기댔다. 오바메양은 아스널을 떠난 후 바르셀로나, 첼시에서 연속 실패했지만 마르세유에선 살아났다.
오바메양은 프랑스 리그앙에서만 17골을 기록하면서 마르세유 전체 팀 득점에 3분의 1을 책임졌다. 오바메양이 남아 있지만 알 샤밥 이적 가능성이 높고 잔류한다고 해도 지난 시즌 활약을 이어갈지는 의문이다. 데 제르비 감독은 기동력 넘치고 여러 위치를 오갈 수 있는 선수를 좋아하므로 나이가 든 오바메양을 선호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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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황희찬 영입에 집중하는 중이다. 황희찬은 기동력이 강점인 공격수로 좌측, 중앙, 우측 모두 가능하다. 울버햄튼에 1,670만 유로(약 250억 원)에 이적한 황희찬은 지난 시즌 게리 오닐 감독 아래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프리미어리그 29경기에 출전해 12골 3도움을 기록했다. 최다 득점, 최다 공격 포인트, 최다 출전시간, 최다 선발 등 울버햄튼 입성 후 좋은 기록은 다 쓰면서 본격 커리어 하이에 성공했다.
대한민국 대표팀 주전으로 활약하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모두 족적을 남겼다. 실력과 더불어 스타성까지 올라가며 울버햄튼 내 중요성이 높아졌다. 울버햄튼은 막시밀리안 킬먼 이탈이 유력한 상황에서 페드로 리마, 요르겐 라르센 등 공격수들을 영입하며 2024-25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중심은 황희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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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세유가 원하는 프로필을 보유한 황희찬이 몰리뉴 스타디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 중이다. 프랑스 '레퀴프'는 5일 "마르세유 모두가 만장일치로 황희찬을 원한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2골을 기록했고 공격에 역동성을 부여할 수 있다. 메이슨 그린우드와 마찬가지로 마르세유 보드진은 황희찬을 높게 평가한다. 이미 2020년에도 황희찬 영입을 시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 감독 로베르토 데 제르비에게도 검증이 됐다. 브라이튼을 이끌 때 황희찬과 만난 적이 있다. 연봉 조정, 현금 유동성을 생각하는 마르세유는 아직 울버햄튼과 협상을 시작하지 않았다. 황희찬은 2028년까지 울버햄튼과 계약이 되어 있다. 그린우드와 마찬가지로 마르세유에 없는 유형의 선수를 원하고 좋은 영입 기회가 오면 뛰어들 준비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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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핵심 막시밀리안 킬먼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갈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에서 공격 핵심 황희찬이 나가면 울버햄튼에 엄청난 타격이다. 호드리구 고메스, 페드로 리마, 요르겐 스트란 라르센이 영입되긴 했지만 아직 미완의 대기들이다. 쿠냐, 네투도 이적설이 나고 있는데 파비우 실바는 믿기 어렵다. 황희찬을 지켜야 하는 이유가 수 가지나 된다.
킬먼 이적료로 4,000만 파운드(약 705억 원) 정도를 얻어 울버햄튼은 프리미어리그 재정 및 수익지속성 규칙에도 나름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마르세유가 더 적극적으로 다가와도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지키기 위해 모든 힘을 쏟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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