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이승훈, 마지막 한바퀴서 8명 제쳤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스스타트 대역전극 펼치며 金

500m 이상화, 고다이라 이어 2위

피겨, 평창 단체전 출전권 확보

마지막 400m를 남겨두고 8명을 제치는 막판 스퍼트. 세계 최강자다운 레이스였다.

이승훈(29)이 10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7~ 2018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차 월드컵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 1위를 했다. 총 16바퀴 가운데 한 바퀴를 남긴 상태에서 치고 나와 7분58초22로 골인했다. 2위 리비오 벵거(스위스)를 0.15초 차로 따돌렸다.

여자부의 김보름(24)은 3위를 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엔 남녀 월드컵 랭킹 상위 24명(국가당 최대 2명)이 출전한다. 한국은 남자부의 이승훈(1위)·정재원(7위), 여자부의 김보름(10위)·박지우(22위)가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이상화(28)는 같은 대회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6초79를 기록하며 2위를 했다. 전날 1차 레이스(36초71)도 2위였다.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는 1차(36초50), 2차(36초54) 모두 1위를 했다. 월드컵 15연승째다.

한국 피겨스케이팅이 평창올림픽 팀 이벤트(단체전) 출전권을 얻었다. 팀 이벤트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때 신설된 종목이다. 당시 러시아(금), 캐나다(은), 미국(동)이 입상했다. ISU는 개인 4종목(남녀 싱글·페어·아이스 댄스) 중 3종목 이상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국가들의 주요 국제 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팀 이벤트 종목에 나설 10개국을 결정한다.

앞서 남녀 싱글과 아이스 댄스의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던 한국은 10위를 했다. 페어의 경우 자력 진출권은 얻지 못했으나 추가 배정되는 팀 이벤트용 출전권을 얻었고, 개인전에서도 개최국 자격으로 남은 티켓 중 하나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러시아의 알리나 자기토바(15)가 9일 끝난 ISU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일본 나고야) 여자 싱글에서 223.30점(쇼트 프로그램+프리 스케이팅)으로 우승했다. 러시아의 마리야 소츠코바(17·216.28점), 캐나다의 케이틀린 오스먼드(22·215.16점)가 뒤를 이었다. 현 세계 랭킹 1위인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18·러시아)는 부상으로 불참했다. 한국 모굴 스키 간판 최재우(23)는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 월드컵 남자 모굴 경기에서 출전 선수 67명 가운데 6위를 했다.

원윤종(32)·서영우(26) 등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이 지난주 귀국했다. 대표팀은 앞으로 평창에서 올림픽 대비 훈련을 할 계획이다.

[김승재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