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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의문의 일승' 오승훈, 미워할 수 없는 악역으로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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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해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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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승훈/사진제공=SBS ‘의문의 일승’ 방송 화면

신인 배우 오승훈이 SBS 월화드라마 ‘의문의 일승'(극본 이현주, 연출 신경수)에서 국정원의 비밀요원으로 활약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오승훈은 ‘의문의 일승’에서 윤균상을 쫓는 기면중 역을 맡았다. 기면중은 이림식품 유통부 대리이자 늘 표정을 감추고 활동하는 국정원의 비밀요원이다. 윤균상과는 앙숙 관계를 선보이며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기면중(오승훈)은 첫 방송의 시작부터 김종삼(윤균상)과 맹렬한 추격신을 선보였다.두 사람의 쫓고 쫓기는 관계는 김종삼이 국정원 비자금과 관련된 인물인 형사 오일승(윤균상)의 사망 조작 현장을 본 날부터 시작됐다. 곽영재(박성근)와 기면중의 손에 끌려온 종삼은 비자금 행방에 관한 단서로 타협을 시도했지만 도리어 24시간 이내에 비자금 1000억원을 찾아오라는 압박을 받았다. 두 비밀요원은 종삼을 오일승으로 꾸며 신분을 세탁했고, 일승의 시체는 종삼으로 위장해 교도소에서 조용히 처리했다. 그렇게 사형수였던 종삼은 두 비밀요원의 조작으로 형사 일승이 됐다.

이 과정에서 매회 종삼 앞에 나타나 귀여운 훼방을 놓는 기면중 대리의 존재감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기면중은 일승이 된 종삼에게 주의사항들을 친절히 알려주면서도 무섭게 협박하며 그를 치밀하게 감시했다. 하지만 눈앞에서 종삼을 놓치고 치열한 추격전 끝에도 종삼을 잡지 못하자 상사에게 구박을 받기도 했다. 상사에게 혼이 나 주눅 든 면중의 표정은 측은하기까지 했다.

항상 2G 폰을 손에 들고 검은 정장을 입은 채 표정을 감추는 기면중은 의외의 반전 매력도 선보였다. 국정원 요원이라는 자부심으로 위세가 대단하지만, 면중은 매번 종삼에게 농락 당하고, 상사의 명령이라면 무조건 복종하는 ‘초짜 공무원’이다. “돈보다 나라를 위해 일하고 싶다”고 외치는 순수한 열정을 갖고 있기도 하다.

오승훈은 진지하고 익살스러운 표정 연기로 기면중 캐릭터를 연기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앞으로 펼쳐질 그의 활약에도 기대가 모인다.

‘의문의 일승’의 지난 방송 말미에서 김종삼은 혼자 비자금 추적에 나섰다가 곽영재와 기면중에게 붙잡혀 바다에 던져졌다. 종삼의 위기를 담은 ‘의문의 일승’은 5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해인 인턴기자 kimhi@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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