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지혜 기자] “정말 지겹다는 말 나올 때까지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이승기가 제대하면서 내건 ‘제대 공약’을 제대로 실천하고 있다. 그동안 좋은 에너지를 응축시켰다는 이승기는 기다렸다는 듯 제대하자마자 열일 행보를 잇고 있어 팬들을 환호하게 만들고 있다.
이승기는 지난 10월 31일 21개월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전역식 당시 이승기는 팬들 앞에서 “'이승기 말뚝설'부터 '전역을 하지 않는다' 등의 이야기가 있는데, 그만큼 기다려주셨다고 알고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며 의욕 넘치는 모습을 보여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를 다시금 다짐하는 듯, 이승기는 지난 2일 팬카페를 통해 “이미 에너지가 꽉 차있기 때문에 이 건강한 에너지를 제가 잘할 수 있는 일에 사용하고 싶다”며 “지겹게 보게 해드리겠다는 말이 거짓이 아님을 증명해보도록 하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그의 약속처럼, 이승기는 제대한 직후 tvN 새 토일드라마 ‘화유기’의 손오공 역에 출연을 확정하며 브라운관 컴백을 예고했다. “올해가 지나기 전 브라운관을 통해 인사드리고 싶은 소망이 있다”는 바람을 이룬 것. 그는 옥황상제와 맞장도 불사하는 퇴폐적인 악동 손오공으로 분해 이미지 변신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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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지난 15일 열린 ‘2017 Asia Artist Awards’(이하 ‘AAA’) 시상식에 참석하며 제대 후 첫 공식석상에 나섰다. 이날 이승기는 베스트 웰컴상을 수상한 후 “급격하게 연예인스러운 자리가 처음이다. 소감이 생각 안났다. 한게 없었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다. 많은 관심 감사하다. 제 직업이 연예인이라는 것을 다시금 생각났다”고 재치 넘치는 수상소감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스크린에서도 이승기의 컴백을 기다리고 있다. 궁중의 정해진 혼사를 거부하는 송화옹주(심은경 분)와 각기 다른 사주를 가진 부마 후보들의 궁합을 보기 위해 입궐한 최고의 궁합가 서도윤(이승기 분)의 기막힌 운명을 그린 영화 ‘궁합’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중.
예능계에서도 이승기는 섭외 1순위다.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승기 출연을 눈독들이고 있다는 후문. 특히 21일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가제)에 이승기가 출연 물망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 SBS 측은 “출연진과 편성 등은 아직 논의 중이며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이승기의 이름이 거론된 것만으로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처럼 제대 후 아낌없는 ‘열일’을 하고 있는 이승기는 자신의 제대 공약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 셈. 드라마, 스크린, 예능까지 폭 넓은 활동을 예고한 이승기가 어떤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설지 눈길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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