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는 18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피닉스 선즈와의 홈경기에서 113-122로 졌다. 이날 패배로 홈에서 2연패를 당했다.
이날 30득점을 올리며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운 신인 포워드 카일 쿠즈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득점 기록은 멋지지만, 나는 이기는 것을 더 좋아한다. 기록은 정말 의미없다"며 진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그가 아쉬워한 것은 수비였다. "지난 두 경기 팀 전체가 수비를 제대로 못했다. 우리가 다시 봐야 할 부분이다. 수비를 잘하는 팀이 우리의 정체성인데 지난 두 경기 수비는 용납하기 어려웠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포워드 브랜든 인그램은 "상대가 경기 내내 흐름을 통제했다"며 완패를 인정했다. "우리는 상대가 쉬운 패스를 하도록 내버려뒀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첫 2주에 비해 최근 내용과 결과가 좋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턴오버가 문제"라고 답했다. "공을 더 잘 다루면서 수비에서도 좀 더 체력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경기 전체적으로 집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인 가드 론조 볼은 "공을 다루는 것에 너무 부주의했던 것 같다. 공수 전환 과정에서 턴오버가 많이 나왔다. 우리는 기회를 잃고 상대에게 공격을 할 기회를 줬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루크 월튼 감독은 이날 경기를 "우리 선수들에게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모든 NBA 팀들은 다 강하다. 우리가 저들을 두 번 이겼다고 해서 그게 우리가 더 좋은 팀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오늘 경기는 상대가 이길만했다"며 앞선 두 번의 맞대결에서 이긴 것이 방심하는 원인이 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선수들의 자신감을 위해 격려할 필요가 있지만, 동시에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지적해야 한다. 오늘은 공수 전환 과정에서 4~5개의 턴오버가 나왔다. 빠른 플레이를 하는 것은 좋아하지만,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며 속공 과정에서 실수가 나온 것을 지적했다.
레이커스 신인 포워드 쿠즈마는 개인 최다인 30득점을 기록하고도 웃지 못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레이커스의 켄타비우스 캐드웰-포프와 피닉스의 타일러 울리스, 조시 잭슨이 충돌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월튼은 양 팀 대결에서 감정적인 충돌이 잦은 것에 대해 "두 팀이 다 젊고,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다보니 나오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시즌 초반 벌써 세번째 대결을 벌인 것도 영향이 있었을 거라고 말했다. "짧은 기간 여러 번 붙다보니 마치 플레이오프 시리즈같은 분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레이커스 신인 가드 볼은 이 장면에서 선수들을 말리지 않고 홀로 벤치로 들어가 논란이 됐다. 그는 "여기는 NBA다. 싸우러 온 곳이 아니다. 나는 테크니컬 파울을 받지 않으려고 했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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