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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폴 몰리터 미네소타 트윈스 감독과 토리 로불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감독이 메이저리그(MLB) ‘올해의 감독’에 선정됐다.
이번 시즌 미네소타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올려놓은 몰리터 감독은 15일(한국시간) 공개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 결과 1위 표 30표 중 18표를 휩쓸어 총 112점으로 테리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감독(90점)을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감독에 등극했다.
이미 선수로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몰리터 감독은 이로써 1989년 프랭크 로빈슨 전 볼티모어 오리올스 감독 이래 ‘명예의 전당’ 회원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올해의 감독에 선정되는 기록을 세웠다,
몰리터 감독은 선수 시절 최고의 타자로 이름을 날렸다. 21년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며 통산 3319안타 234홈런, 1307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타율이 3할6리나 되고 도루도 504개나 성공시켰다. 그같은 업적에 힘입어 2004년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물론 스파키 앤더슨, 바비 콕스, 토미 라소다, 토니 라루사, 조 토레 등 올해의 감독에 선정된 뒤 감독 자격으로 명예의 전당에 오른 경우는 여럿 있다.
하지만 몰리터처럼 선수로 이미 명예의 전당에 오른 뒤 올해의 감독에 등극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 선수로서는 물론 감독으로서도 능력을 인정받은 케이스라 할 수 있다,
몰리터 감독은 지난해 103패를 당한 최악의 팀 미네소타를 1년 만에 전혀 다른 팀으로 만들었다, 리그 와일드카드 2위에 오르면서 팀을 7년 만에 가을야구로 이끄는 기적을 일궈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전년도 100패 이상을 당한 팀이 이듬해 포스트시즌에 올라간 건 미네소타가 최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로불로 감독은 빅리그 사령탑에 오른 첫해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이 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로불로 감독 역시 1위 표 18표를 받아 총 111점으로 지난해 수상자인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55점)을 압도적으로 제쳤다.
올해 처음 지휘봉을 잡은 로불로 감독은 지난해 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던 애리조나를 올해 지구 2위이자 리그 와일드카드 1위로 끌어올리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초보 감독이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것은 로불로 감독이 메이저리그 역사상 7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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