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7집 ‘7 for 7’으로 돌아온 그룹 갓세븐.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10. JB의 자작곡이 타이틀곡으로 선정된 건 처음인데.
진영: 우리 팀의 ‘믿고 듣는 작곡가’다.
유겸: 형에 대한 믿음이 얼마나 강한지…(일동 웃음)
진영: 워낙 곡 작업을 많이 한다. 점점 완성도 높은 곡을 쓰고 있다. JB 형의 색깔이 확실해졌기 때문에 지금 이 시기의 형에게서 곡을 많이 받아놔야 할 것 같다.(웃음)
10. JB의 소감은 어떤가?
JB: 항상 타이틀곡 후보까지는 올랐다. 그때마다 더 좋은 곡이 나와서 타이틀곡은 못됐지만.(웃음)
진영: 이번에는 자신의 곡이 너무 좋다고 생각하는 거냐.(일동 웃음)
JB: JJ프로젝트 앨범부터 길이 트인 느낌이다. 회사 내부에서 내 음악과 가사에 대한 신뢰가 생긴 것 같다. 이번에는 ‘You Are’를 포함해 내가 쓴 네 곡이 타이틀곡 후보에 올랐다. 그 중 ‘You Are’가 타이틀곡이 됐다고 했을 때는 일단 기뻤고 또 의아했다.
10. 의아했을 법도 하다. ‘You Are’는 이전의 타이틀곡과 전혀 다른 느낌인데.
JB: 밝고 청량하고 활기찬 느낌의 곡을 쓰려고 노력했다. 그게 내가 생각하는 갓세븐의 이미지였기 때문이다.
영재: 갓세븐의 색깔과 잘 어울리는 곡이다.
타이틀곡 ‘You Are’를 작업한 JB.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JB: PD님에게서 ‘이렇게 잘하는 줄 몰랐다’는 칭찬을 들었다.(웃음) 마음을 울리는 곡인 것 같다고도 했다. JYP 정욱 사장님도 곡이 너무 좋다며 문자로도, 실제 만나서도 거듭 칭찬해줬다. 감사하다.
10. 공개 당일 음원차트 3곳서 1위에 올랐는데.
영재: JB 형이 고기 쏘기로 했다!
JB: 그렇다고 하더라.(일동 웃음) 멤버들끼리 저렇게 이야기를 하고 다녀서… 소고기 사야죠.(웃음)
10. JB가 직접 소개하는 ‘You Are’는?
JB: 고마운 사람들에 대한 마음을 쓴 곡이다. 모두 ‘나’에게 힘을 주는 사람들이 있지 않나.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원동력이 되어주는 존재들 말이다. 부모님이나 친구들… 나는 특히 무대 위에서 팬들의 함성을 들을 때 힘이 난다.
팬들을 생각하며 음악을 만든다는 갓세븐. 마크, 진영(위) 잭슨, 유겸, JB(아래)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진영: 영감이라기보다… 곡을 만들 때 팬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 팬들에게 새로운 장르도 알려주고 싶고, 갓세븐과 이런 장르도 소화할 수 있다는 것도 보여주고 싶다. 가사도 그렇다. 팬들에게 힘을 주거나 우리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려주자는 마음으로 쓴다.
유겸: 비행기나 자동차로 이동할 때 혼자 생각할 시간이 많아진다. 그때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메모해 두고 나중에 곡 작업을 할 때 사용한다.
영재: 주로 일상에서 영감을 얻는다. 예를 들면 (기자의 노트북을 가리키며) 여기 여러 대의 노트북이 있다. 이건 어떤 브랜드 제품이고, 저건 스티커가 특이하고… 이런 생각들을 적어둔다. 그리고 나중에 그 소재들을 더 재미있게 풀어내는 거다.
‘7 for 7’에 자작곡을 실은 영재(왼쪽), 뱀뱀.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뱀뱀: 곡의 콘셉트에 맞춰 가사를 쓰면 좀 쉽다. 멤버들에게도 많이 물어보면서 수정을 거듭한다. 유치한 가사를 쓰지 않으려고 한다. 이번 앨범에 수록된 자작곡 ‘Remeber You’는 가사를 6~7번 정도 수정했다.
마크: 나는 주로 팬들이 좋아할 만한 콘셉트, 주제의 가사나 표현을 쓰고자 한다. 그러면서 팬들이 나와 비슷한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고민한다.
10. 뱀뱀이 연출한 ‘You Are’의 리릭 비디오가 최근 공개됐다. 영상 작업에도 재능이 뛰어난데.
뱀뱀: 음악도 영상도, 나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것들을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마음으로 작업한다. ‘뱀뱀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구나’ ‘이런 기분을 느끼고 있구나’ 알 수 있도록.
10. 이번 활동으로 듣고 싶은 말이 있다면?
JB: ‘퍼포먼스 좋다’는 말. 안무를 몇 번이나 수정했는지 모르겠다. 뮤직비디오 촬영 당일까지 안무가 수정됐을 정도다. 그만큼 참 멋있는 안무가 완성됐다. 뿌듯하다.
뱀뱀: 앨범을 내기 전까지 사람들이 달라진 갓세븐을 받아들이는 데 어려움을 느끼지 않을까 걱정됐다. 그런데 앨범 구성부터 노래, 콘셉트, 스타일링, 뮤직비디오, 안무까지 모두 잘 나왔다. 지금은 만족스럽다.
10. JYP 새 보이그룹 프로젝트 ‘스트레이 키즈’가 곧 시작된다. 소속사 내 첫 보이그룹 후배가 생기는 것인데.
영재: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뒤처지지 않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다.
JB: 어느새 회사 내에서 ‘선배’가 됐다. 그럴수록 나태해지지 말아야 한다. 더 열심히, 꾸준히 노력하겠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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