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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동물농장` 새끼들을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어미 고양이 사연 `뭉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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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조상은 기자] 가슴을 울리는 동물들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15일 방송된 SBS '동물농장'에서는 스스로를 가둔 고양이 까망이의 사연을 비롯한 다양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가장 먼저 소개된 까망이 이야기는 한 공장에서 지내던 어미 고양이 까망이는 출산 후 4마리의 새끼를 두고 잠적했다. 알고보니 까망이는 근처 배수로 안에 갇혀 있었다. 다행히도 사람들의 손에 의해서 새끼들은 잘 돌봐졌으며, 전문가는 "사고로 인한 충격 때문에 다친 것 같다. 큰 충격 때문에 어미가 스스로 올라가지 않으려 하는 것 같다. 올라가려 시도는 했을텐데 그날의 트라우마로 차가 지나다니는 수로 밖은 공포 그 자체였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매일경제

사진=SBS 캡처


결국 제작진은 전문가와 함께 CCTV가 설치된 하수관 로봇을 수로에 투입해 까망이를 구했고, 수의사는 "큰 충격으로 인해 허리쪽에 강한 충격을 받아 여러 개 척추 뼈가 부러졌다"고 전신에 다발성 골절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때문에 신경에 마비가 왔다고. 회복 가능성에 대해선 "어느 정도는 회복돼 네 다리로 뒤뚱뒤뚱 걷는 정도는 기대한다"고 전했으며, 이후 까망이는 4남매와 다시 상봉할 수 있었다.

해양구조단 재주꾼 투투의 이야기도 눈길을 모았다. 특히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박경위와 늘 함께 한다는 투투는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훈련견이 아닌 평범한 '집개'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능력은 물론 사람의 말을 정확히 이해하고 실행에 옮기는 영특함을 보였다. 이에 투투는 다이빙에 두각을 나타낸 가운데 4.5M 높이에서 다이빙에 생애 첫 도전에 나섰고 겁을 먹은 듯 망설이는 듯 보였지만 이내 바다로 뛰어들어 놀라움을 선사했다. 자신의 한계를 거뜬히 넘어선 투투의 활약에 많은 이들의 뜨거운 응원이 쏟아졌다.

수달 남매 ‘수지’와 ‘수성’이는물에 대한 공포심을 완전히 극복하고 수영의 귀재가 되어 있었다. 물을 싫어하던 예전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고, 물속을 자유자재로 누비며 인어 뺨치는 수영실력 뽐내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날 좀 보소~’라고 시위라도 하듯이 다시 돌을 던지기 행위가 다시 눈길을 모았다. 알고 보니 사육사의 말에 따르면 ‘수지’와 ‘수성’이는 사람만 보였다 하면 어디선가 재빠르게 돌을 가져와 밖으로 던진다고 해 수달 남매의 귀여운 이야기 역시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안겼다.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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