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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구해줘' 종영②] 서예지 방언부터 조성하 교주 열연 '슈퍼그뤠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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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수경 기자]
텐아시아

지난 24일 방영된 OCN ‘구해줘’ 방송화면 캡처.

OCN 토일드라마 ‘구해줘’를 인기 드라마로 만든 데에는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크게 작용했다.

지난 24일 ‘구해줘’가 16부로 종영하기까지 모든 배우들이 제 몫을 해내며 몰입도 높이는 연기로 극을 이끌었다.

극 초반부터 아빠의 사업 실패, 쌍둥의 오빠의 자살, 엄마의 정신병 등 여러 시련을 겪으면서도 차분하게 자신을 잃지 않았던 임상미를 맡은 서예지의 연기는 서늘하게 빛났다. 서예지는 중저음과 흔들리지 않는 눈빛으로 극의 중심을 처음부터 끝까지 단단하게 지켜냈다. 특히 NG 한번 없이 한 번에 끝났다는 서예지의 ‘쌀랄렐레’ 방언 연기는 연일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그의 연기 역량에 대한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구해줘’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또 다른 배우는 우도환이다. 우도환은 서예지를 구해내는 촌놈 4인방 중 한 명이었지만 친구를 위해 소년원에 들어가 희생하는 것부터 친구들과의 공조를 통해 구선원에 몰래 잠입해 증거를 모으기까지 다방면으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쳤다.

조성하는 영부 백정기 그 자체였다. 조성하는 목소리와 눈빛, 심리 표현부터 머리색과 안색, 옷과 같은 외면적인 모습까지 노력을 기울였다. 실제 목사들의 화법을 철저하게 연구했고 자신이 정말로 영부라고 믿는 사기범 백정기를 연기하기 위해 극 후반부로 갈수록 안색도 창백하게 표현했다. 그 결과 소름끼치는 사이비 교주 그 자체가 될 수 있었다.

촌놈 4인방 중 한 명인 한상환을 맡은 옥택연은 한층 성숙한 연기력을 보여줬다. 옥택연은 극 초반부에서는 아버지의 일 때문에 친구를 저버려야 하는 인물의 고뇌를 매끄럽게 표현했고 후반부로 갈수록 친구들과 힘을 합쳐 자신의 첫사랑을 구해내는 활약을 펼쳤다.

이외에도 조재윤, 박지영, 윤유선, 정해균 등 베테랑 배우들의 명연기가 ‘구해줘’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구해줘’의 후속으로는 송승헌, 고아라, 이엘, 김동준 등이 출연하는 ‘블랙’이 방송된다. ‘블랙’ 첫 회는 오는 10월 14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영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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